Jaeyoung Ha

하재영 (Jaeyoung Ha)
2017 Graduate Student Program
UC San Diego, History

1)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역사학 박사과정 희망자로서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는 한국 현대사 속에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던 미국인 개개인의 면모를 살펴보고, 그들의 시각까지 한데 어우러 현대사를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이제까지의 한국 현대사 학자들은 미국 자료를 많이 열람하고, 이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많이 규명한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편 부족했던 것은 이를 한국미국 관계의 틀에서만 본다던가, 미국인 행위자들의 역할을 한국의 역사적 경로를 이해하는 데에서만 국한시키거나 하는 제한된 시각이었습니다. 저는 한국 현대사에서의 미국인 행위자들의 역할을 보다 고찰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경험, 그리고 그들 선배 세대의 경험을 아우르는 한편, 미국의 대한 정책을 동아시아, 혹은 환태평양이라는 내에서 확인해야만 실체를 이해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학술적인 목표 이외에도 저는 풀브라이트가 있는 영예를 통해 보다 미국사회를 이해할 있는 기회를 부여받고, 미국의 대학원에 진학할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싶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이니만큼, 생소한 한국 역사학 유학생인 저를 미국 대학원에서 보다 눈여겨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에 정착한 이후에도 풀브라이트에서 제공하는 교류 기회나 장학생으로서의 프리스티지를 활용하면, 제가 목표하는 역사학보다 미국인들의 시선에서 이해하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현대사를 작성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2)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해 느낀  

저는 도전과 교류를 즐기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전이 실패할 때의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며 특히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에 대한 염려를 지나치게 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저는 풀브라이트 이전 미국 본토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고 미국 문화에 노출될 기회도 많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미국에 처음 갔을 미국 문화와 대학원 시스템, 교우관계 등에서 여러 착오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간혹 오해가 생겨 민망한 상황도 있었고,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 세미나나 미팅때 말하고 싶은 것을 완벽히 말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가득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토종” 한국인 풀브라이트 유학생 분들이 유학 초기 많이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풀브라이트 유학생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었고 마음가짐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의 젊은 역사학자 중에 학계의 인정을 받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사람인데, 제가 실망스러운 퍼포먼스를 계속해서 보이는 것은 뿐만 아니라 저를 믿어준 풀브라이트 위원단, 그리고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저에게 많은 기대를 주신 분들에게도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족한 저에게 포텐셜을 발견해 주시고 장학생으로 뽑아 주신 심사위원단을 생각하며, 스스로도 모르는 무언가의 포텐셜이 저에게 있으리라는 자기주문을 걸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초반 이후에는 성공적으로 미국 대학에 적응하고 유학생활을 마치게 있던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저는 먼저 풀브라이트 장학금이 유학생 분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주며, 이것이 유학 향후의 공부에 격려가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2017 당시까지만 해도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제가 있는 인문사회계열에서 거의 유일한 장학금이었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발하는 장학제도를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유학생은 자신의 연구에 대해 자신감을 잠깐씩 잃기도 하고 자신의 연구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저는 이러한 때마다 연구가 풀브라이트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것이라는 프로포절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해당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번째는 역사학 한정으로,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된다는 것이 미국 학계에서의 네트워킹을 크나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있습니다. 제가 있는 역사학에서 풀브라이트는 거의 모든 미국 대학원생들에게 꿈의 장학금입니다. 미국의 역사학 대학원생들은 대부분 여러 나라의 아카이브를 장기간 연구해야 하는 만큼 미국 본토의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지원하고, 선발된 경우 자금을 활용하여 1년여간 해당 국가에서 체류하고 연구를 진행합니다. 저희 한국 유학생들은 본토 풀브라이트는 지원할 수는 없지만, 대신 미국인 풀브라이트 연구자들과 동문이 있습니다. 다른 분과학문에도 이러한 경우가 많겠지만, 제가 있던 역사학에서 한국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된다는 것은 미래의 풀브라이트 연구자들과 네트워킹을 있는 기회를 미리 부여받는 것이라고 있습니다. 

 

4) 예비 지원자에게 있는 메시지 

풀브라이트는 오랜 역사를 지닌 장학금으로, 미국 현지 학생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풀브라이트의 지원을 받은 현지 학생들이 좋은 연구성과로 보답하여 교직에 진출하는 선순환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적, 질적 지원이야말로 풀브라이트가 오늘날까지도 전세계에서 가장 조직된 동문 문화를 지닌 장학 네트워크로 기능할 있는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풀브라이트는 유학 초반에 있을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할 있게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상기한 바와 같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이를 통과한 풀브라이트 수상자들에게 대단한 자긍심을 줍니다. 그것이야말로 분명 제가 7년여간 박사과정을 있던 원동력 하나였으며, 7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한미교육위원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이유입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풀브라이트 이전에는 저를 이렇게 높게 평가해 조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풀브라이트를 받게 된다는 전화를 한미교육위원단으로부터 받았을 제게 처음 생각은 저는 이제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정진함으로서 이러한 도움을 언젠가 다른 이들에게 갚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비 풀브라이트 동문들께서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유학 생활의 원동력으로 삼으실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