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일 (Hun Il Park)
2022 Fulbright Visiting Scholar Program
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at Monterey, Linguistics (Translation Studies)

 

지인으로부터 Fulbright Visiting Scholar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막연히 생각했던 미국으로의 연구년 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었다. 통역과 번역이 기본적으로 해당 언어 문화권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있어야 품질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변화된 영어 문화권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게 되었다.

인터뷰 선발과정에서 양국간 이해증진 및 문화교류 기여에 대한 관심이 많았음을 느꼈고, 실제 합격하신 분들과의 온라인 미팅을 통해서 매우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Fulbright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국에 캘리포니아 Monterey시에 위치한 Middlebury Institute of International Studies at Monterey에서 지내면서 느낀 것은 Fulbright 장학금이 아니면 1년 간 가족과 함께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기름값을 비롯해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올라 장학금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출국 비자 준비 단계에서부터 실제 미국 대학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단계까지 Fulbright Scholar라는 타이틀이 주는 혜택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비자 수속 과정도 상당히 빠르고 간결하게 진행이 되며, 미국 현지에서 각국 전문가들과 만날 때에도 Fulbright Scholar라는 호칭이 논의를 보다 흥미롭고 수월하게 하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곤 했다. 연구도 논의도 Fulbright Scholar라는 호칭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Fulbright 프로그램에 대해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지원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경제적인 도움 외에도 1년 간 현지에서 진행된 Fulbright 프로그램 덕분에 Fulbright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었고, 새로운 관점에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아내와 아이에게는 새로운 문화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