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현 (Soohyun Shim)
2024 Graduate Student Program
Harvard University, Public Policy (MA)
안녕하세요. 하버드 정책대학원 케네디스쿨에서 정책학(Master of Public Policy) 석사과정을 마친 심수현입니다.
저에게 풀브라이트와 함께한 미국에서의 2년간의 유학생활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다양성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는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먼저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온 우수하고 개성 넘치는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제가 진학한 곳은 정책대학원인만큼 저와 같은 정부 경력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반기업, 컨설팅, NGO, Think tank, 국제기구, 의료계 및 법조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구들이 더 많았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할 수 있었고, 저마다의 생각을 펼치는 친구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저도 한국의 사례를 공유하며 이해의 폭을 넓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경험과 하버드에서의 수학경험을 살려 공공부문으로의 커리어를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미국은 다양성이 존중되며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새로운 분야로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더 열려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강의와 다양한 학술행사를 통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특히 케네디스쿨에는 미국과 세계 각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 정치인, 기업인들이 교수 또는 visiting scholar로 계시거나 강연을 오셔서, 높은 퀄리티의 포럼, 세미나, 스터디그룹 등등이 매일같이 개최되었습니다. 시간이 겹쳐 다 가보지 못할 정도로 많은 행사가 있었는데, 러-우 전쟁, 중동 정세, 반도체 경쟁, AI 등 시의성 높은 정책이슈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있고 생생한 의견을 청취, 공유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캠브릿지에서의 생활 역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높은 물가는 부담스러웠지만, 하버드, MIT 등 대학들이 모여있어 활기차고 안전한 도시였고, 찰스강이 흐르고 녹지와 공원이 많아 방과후나 주말 동안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보스턴/캠브릿지 곳곳에 위치한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과 박물관, 콘서트홀에서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겼고 보스턴 시내와 주변 뉴잉글랜드 지역을 여행하면서는 미국 건국에서부터 현재의 발전된 모습까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저는 가족과 동반하였는데, 한국에서의 바쁜 업무를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평생 남을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저에게 기회를 주신 한국과 미국 풀브라이트 측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싶으신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