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지 (Minjee, Kwon)
2021 FLTA Program
Syracuse University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2022년 Syracuse University에 한국인 FLTA로 다녀온 권민지라고 합니다. 제가 처음 이 프로그램을 알고 지원했던 것이 벌써 1년이 되어간다니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약 10개월동안의 미국에서의 생활은 제게 잊을 수 없는 기억과, 무엇보다도 새로운 일을 마주쳤을 때의 공포와 놀라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처음 FLTA프로그램에 지원했던 이유는,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만큼 너무나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한국어 강의를 미국이라는 새로운 국가에서 할 수 있는 것만도 설레는 일인데 학교에서 새로운 공부를 해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였습니다.

프로그램 자체에 크게 매료되어 한국을 떠났으나 1년 동안 제가 가장 많이 마주했던 것은 강의나 연구에 대한 것들보다는 외국인으로서 새로운 곳에 가서 완전히 새로운 것들 것 보고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집을 구하는 것, 핸드폰과 계좌를 개통하는 것,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해서 물어보아야 하는 것들 모두 사소하지만 하나하나 도전이었습니다. 미국에 갔다 와서 저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사건들을 스트레스와 장애물이라고 여기지 않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이 또한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큰 자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 다음으로 FLTA로 미국에 가실 분들께 드리고 싶은 메시지는, 나의 목표를 분명하게 잡고 가라는 것입니다. 특히 FLTA는 Non-degree 프로그램인 만큼, 학업에 지나치게 집중하기보다 더 자유롭게 내가 원하는 것을 실현할 시간과 여유가 있습니다. 저는 미국에 가기 전에 세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동안 제가 연구해보지 않은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발표하는 것, 나라는 사람에 대해 더 생각하여 취향을 만들어 보는 것, 그리고 꼭 가고 싶은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소하지만 이 목표를 다 이루고 나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까지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