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원(Kim, Bowon)
2024 Fulbright Korean International Education Administrators Program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대학교에 입사한 후 지난 5년간 여러 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저출산 문제, 대학 등록금 인상 등의 이유로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 모두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외국인 학생 모집, 우수 학생 유치, 지원 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행정직원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 결단을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외국인 입학부서에서 5년을 지내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의 부족을 느꼈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 확장’을 떠올렸습니다. 미국 대학 교직원들과 만나 그들의 사무실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저의 고민을 물어보고 그들의 생각을 청취하며 우리 기관과 다른 기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파악하고 싶었습니다. 2주 동안 자리를 비우는 것은 팀원들에게도 힘들 수 있고 학교 차원에서도 많은 배려가 필요했지만, 제가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자 흔쾌히 보내주셨습니다. 가서 배운 점을 팀원들에게 공유하고, 모두가 win-win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가치관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선발 과정 프로그램 소개

먼저, 공문을 통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최근 참여한 선배님이 없었고, 제가 10년 만에 지원하는 것이어서 막막한 점도 있었지만, 한미교육위원단과 소통하면서 잘 준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공문, 추천서, 지원서를 작성하여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에 원활히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일정이 잡혔을 때는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업무 중이었지만 양해를 구하고 면접에 참석했고, 몇 달간의 기다림 끝에 선발 및 합격 이메일을 받고 부서원들에게 공유했습니다. 2번의 OT를 통해 준비해야 할 점을 철저히 준비했고, 특히 해외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비자 서류도 잘 준비하고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한미교육위원단과 자주 소통했으며, 친절하고 빠르게 답변을 주셔서 막힘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외부 사람들에게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에 다녀올 거야.”라고 말하면 이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설명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은 ‘국제교육행정가’가 무엇인지, ‘대학교 교직원’이 하는 일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프로그램은 국제교육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대학교 교직원들이 미국을 방문해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는 프로그램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Program book이 나오기 전까지는 상세한 설명이 어려웠지만, 추후 Program book을 통해 방문 기관, 직원, 직함 등을 확인하고 나니 조금 더 선명하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길면 길다고, 짧으면 짧다고 말할 수 있는 2주 동안의 단기 연수 과정이었지만 한미교육위원단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오자는 다짐을 하고 갔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교육행정가 대표라는 의지를 가지고 본인 기관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에 적용될 수 있는 여러 고민과 장점, 단점에 대해 많은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인의 업무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더 이상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모를 때 한 줄기 빛처럼 느껴질 수 있는 것이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많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단기간이지만 목표했던 지향점을 찾은 것 같아 기뻤습니다.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마음속에 있던 의구심을 대부분 해결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갈 수 있다면 또 가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주시고 노력해주신 한미교육위원단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