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은 (Young Eun Chang)
2023 Visiting Scholar Program
Portland State University, Sociology
저는 다양한 맥락에서 부모의 양육과 아동을 둘러싼 사회환경이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교육자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족의 양육과 다문화 청소년 자녀의 발달을 중심으로 연구활동을 펼쳐가고 있었는데, 연구년을 통해 이민자 사회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이민자 가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료 교수님께서 풀브라이트의 지원으로 연구년을 보내고 와서 적극 추천을 하셔서 풀브라이트 교수/전문가 장학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선발과정에서는 미국에 살고 있는 이민자, 특히 한인 이민자 가족의 자녀 양육의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다시 한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분석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점을 강조하였습니다. 특히 Portland State University 사회학과에 Korean Families Yesterday and Today 라는 저서를 쓰신 Hyeyoung Woo 교수님의 연구활동이 인상깊어 협업을 하고 싶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오랜 역사의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만큼 풀브라이트의 지원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출국 준비와 정착, 다양한 학술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PSU의 Institute of Asian Studies에 초청을 받아 한국의 다문화 가족, 특히 결혼이민자와 그들의 청소년 자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때 PSU 사회학과 교수, 학생 뿐 아니라 Portland 지역의 Korean Society Association에서도 참석하여 학술적 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날 세미나에 한국평화유지군(Korean Peace Corp) 1세대로 1966-1968에 한국에 다녀오신 분들과 인연을 맺고, 2024년 Korean Peace Corp Homecoming day에 초대되어 한국 다문화 사회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풀브라이트의 지원으로 한국과 미국,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활동을 하게 되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풀브라이트 교육/장학지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의 체류를 지원할 뿐 아니라, 연구의 지평을 넓히고, 지원 없이는 쉽게 가질 수 없는 활발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원을 준비하면서 하고 싶은 연구와 활동을 돌아보고 멋진 계획을 세워서 풀브라이트의 도움으로 꿈을 실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