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young Choi

최수영 (Sooyoung Choi)
2024 FLTA Program
Michigan State University

1)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풀브라이트 FLTA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어 교육 및 제가 공부하는 한국고전과 한문학을 포괄하는 한국학이 국외에서 특히 영미권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지 직접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학위과정으로 유학을 추천하지 않아 단기적으로 미국 내 대학 교육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었고, 마침 FLTA 프로그램이 학위 이수 없이 조교로 근무하며 수업과 문화교류 활동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부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경험과 느낌 

 

비학위 과정으로 9개월 체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지원서 작성에서 추천서와 계획서 등 준비해야 할 것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생활은 그 모든 과정에서 쏟은 노력과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배정된 미시간주립대학교는 FLTA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풍부한 곳이어서 행정적인 부분이나 교수진의 협력 면에서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국적의 10명의 FLTA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언어교육뿐 아니라 문화, 생활 전반에 대한 교류가 이루어진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이라는 타이틀은 정말 든든한 방패막이었습니다. 풀브라이트 경험이 있는 교수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쉬웠고, 일단 수업에서 존재만으로도 크게 환영받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기대에 부응해야한다는 부담감이 크기도 했지만 덕분에 많은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다양한 임무를 부여받기도 했습니다.  

 

 

3)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또한 풀브라이트라는 이름 자체가 미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업 참여 시 교수님들의 존중과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향후 유학이나 국제 진로를 고려하는 분이라면 풀브라이트 경력이 좋은 추천서, 네트워크, 학문적 경험 등 다양한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어 교원으로서 풀브라이트는  특히 FLTA 프로그램은 언어교육 실습과 동시에 미국 대학 강의를 직접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사로서의 역할과 학생으로서의 권리를 동시에 누릴 수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 수준의 언어교육 관련 강의를 들으며 교육적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다양한 전공의 교수님들과 교류하면서 진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습니다. 

 

 

 

 

4) 예비 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 

 

FLTA는 풀브라이트 장학금 중에서도 ‘문화 대사’라는 임무가 가장 강하게 부여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적으로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지만 문화 교류를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요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어 교사로서 한국 문화를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여러분의 전문 영역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제안해서 스스로 길을 확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처음 생활하는 낯선 환경에서 당연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생각지 못한 업무가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최대한 즐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