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Jiwon Kim)
2024 FLTA Program
University of North Georgia
1)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어릴 적부터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꿈이었고, 한국어 교육 석사 과정에 진학하게 되면서 이론 중심의 수업을 넘어 실제적인 강의 현장경험을 원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것이 풀브라이트 FLTA 프로그램이었고 1년동안 몰입하여 한국어를 가르치며 또 대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였습니다.
2)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부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경험과 느낌
최종 합격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걸렸고, 그동안 매일 휴대폰 알림에 놀라며 간절하게 결과를 기다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합격 후에는 건강검진, 비자 발급, 각종 서류 준비 등으로 분주했지만,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생각만으로 기대와 설렘이 컸습니다.
제가 맡았던 역할은 한국어 수업의 TA(Teaching Assistant)로, 강의 보조와 개별 튜터링, 한국어 동아리 운영 등을 담당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얻은 세 가지 가장 큰 성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국어 수업 현장을 밀착해서 관찰하고 실제 강의에도 참여하면서, 향후 교사로서 적용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수업 환경과 다양한 교육기술 활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둘째, 수업 외에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 K-pop 댄스 팀으로 참가해 수상하는 등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생 신분으로서 즐길 수 있는 폭넓은 경험을 했습니다.
셋째, 영어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되었습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설명하고, 학생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이어가면서 언어적 자신감과 문화적 개방성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3) 예비 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메세지
풀브라이트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한국어 교사로서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어려움을 마주하기도 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제게는 성장의 기회였습니다.
만약 한국어 강의 경험이 많지 않다면, 학교 선택 시 Advisor 교수님의 유무를 꼭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메인 강의보다 보조 강의 역할인 TA로 시작하면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Advisor 교수님의 지도로 실질적인 교수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4) 파견 기관 정보
University of North Georgia (Dahlonega Campus)는 시골 지역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고, 이동 시 학생이나 지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FLTA에게는 학교 근처에 위치한 숙소가 제공되며, 학교 식당에서 무제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대학원 과정은 일부에 한정되어 있어 대부분 학부 수업을 청강하게 되는데, 오히려 영어 부담을 줄이고 수업 참여에 집중할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5) 미국 생활 Tips
은행은 Wells Fargo 등 전국적으로 ATM이 많은 곳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여행 중에도 편리합니다.
학교 이메일로 Amazon Prime Student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꼭 가입해 보세요.
프로그램 종료 후 grace period 동안 미국 여행을 하며 다양한 지역 색을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학생 신분으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해보세요.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문화 교류의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