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자영 (JaYeong Heo)
2024 FLTA Program
George Mason University
1.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저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을 전공을 하고 한국어 선생님으로 진로를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의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였고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선뜻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국어 선생님으로 진로를 바꾸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언젠가 한 번쯤 외국에서 살면서 한국어를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FLTA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한국어 강의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TA로서 미국에서 지내며 한국어 강의 보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부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경험과 느낌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은 1년에 걸친 긴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를 다니면서 FLTA 프로그램을 준비했었습니다. 공고에 나와 있는대로 10월쯤에는 면접, 12월에는 최종발표, 그리고 그 후 5월쯤에는 학교 매칭 및 학교 최종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은 저의 자랑이 되는 타이틀이었습니다. 학교 안에서 만난 교수님들 중 우연히 풀브라이트의 박사 과정 수혜자를 만났었는데 제가 FLTA라는 것을 알게되자 교수님과 금방 친해지며 만담을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안에서 교수님들께 청강 신청을 할 때면 풀브라이트 학생이냐고 하시면서 흔쾌히 청강 신청을 받아주셨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당연히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인지 알고 계셨고 풀브라이트 생활은 어떠냐, 풀브라이트 학생으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등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학업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도 경제적인 걱정을 하지 않고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지내는 것은 인생에서 쓸 수 있는 행운을 모두 끌어다 쓰는 기분이었습니다.
3.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한국어 선생님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FLTA 장학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생님의 강의를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대학생이나 교육 실습 수업을 듣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선생님이 청강을 부담스러워하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FLTA 신분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을 모두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선생님 수업이 있다면 청강 요청을 해도 흔쾌히 받아주시고, 한국어 교육과 관련해서 모르는 점이 생길 경우, 또는 교육 자료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 지 등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조언을 해주시는 선생님이 많았습니다.
또한 10개월간 미국 학교에 다니며 미국 문화를 배우고, 청강 수업에서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큰 장점이니 이런 혜택들을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4. 예비 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메세지
내가 선발 될까? 라는 생각보다 먼저 지원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FLTA 프로그램을 지원할 당시, 석사 학위도 없고 강의 경험이 부족한데 뽑힐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습니다. 부족한 강의 경험은 교육 봉사를 통해 채우려고 노력하였고, 면접 당일에는 면접을 망친 것 같다는 저의 걱정과는 다르게 FLTA 장학생이 되어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10개월은 인생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지나갈거라고 장담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어,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동시에 미국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