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자주 (Jajoo Yoon)
2023 FLTA Program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평소 외국어 습득, 다문화 환경에서의 언어 습득에 관심이 많았고 고등교육 기관에서의 티칭 경력을 쌓고 싶은 갈망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던 풀브라이트 ETA 선생님들에게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추천을 받아 관심을 갖게 되었고 마침 모국어인 한국어를 미국 대학기관에서 영어로 가르치며 수업도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FLTA)가 있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부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유학생활 전반에 대한 경험: 굉장히 까다롭고 긴 시간 동안 선발 과정을 거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같이 근무하던 ETA 선생님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온 분들이라 생각하니 전부 다 다시 보게 되었어요. 저의 개인 신상 및 역사를 쭉 정리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Essay도 써야하고 모든 서류를 굉장히 꼼꼼하게 작성하셔야 해서 마감 기한에 임박해서 준비하기 보다는 꽤 오랜 호흡으로 진행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말에 온라인 및 우편 서류 접수가 마감되면 10월에서 11월 중 영어 면접 및 모의 수업 면접이 진행되고, 1월 중으로 각 후보 파견기관의 Proposal을 받고 Mutual Ranking을 진행하며, 6월 초쯤 최종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풀브라이트 FLTA 최종합격 및 Terms of Agreement를 받고 제가 고대하던 관심 학문의 미국 대학원 강의를 수강(credit)할 수 있는 조건이었어서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출국 완료 후 학기 시작 직전에 파견 기관 Supervisor로부터 청강(audit)만 가능하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오리엔테이션 소개 중에 듣게 되어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매 학기 마다 서로 다른 수업 2개씩 진행했고 심지어 개교 이래 처음 여는 수업을 맡은 적도 있어 수업 운영 및 준비에 시간을 많이 소비해야 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 계신 선생님 또는 credit이 필요하신 선생님이 아니라면 audit도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Audit이면 본인이 들어야하는 강의에는 점점 태도 면에서 열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Ph.D. 없이 심지어 미국의 고등 교육 기관에서 티칭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평소 더 넓은 세계에서의 관심 학문 분야 유학이나 영어를 사용하는 티칭 경험, 모국어 강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예비 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 위의 풀브라이트 FLTA 프로그램 성격을 잘 숙지하시고 모국어 티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월급을 받는 구조가 아니라 소정의 장학금이 지급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 각 파견 기관마다 풀브라이트를 운영하는 상황이 매우 상이하니 유념하시고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