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미 (Hyangmi Kwon)
2025 Fulbright American Studies Program
Ulsan, Elementary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지원 동기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저 개인으로도, 교사로서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울산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 한계를 경험해왔습니다. 수도권과 비교해 영어 교사를 위한 부족한 연수 기회,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2021년부터 원어민 영어 교사가 사라지면서 실질적인 영어 교육 환경이 약화된 점 등이 그 예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에서 영어 환경에 몰입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우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교수법을 배워 더 나은 영어 교육을 돌아와 실현하고 싶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부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경험과 느낌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력서부터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다양한 서류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특히, 에세이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교육적 배경과 동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큰 도전이었고, 결국 선발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델라웨어대학교 ELI(English Language Institute)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매우 알차고 유익했습니다. 특히 Phil 교수님의 수업은 열정적이고 체계적이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와 교수법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Phil의 열정적인 강의는 교사로서 돌아가면 학생들에게 어떤 교사가 되어야할 지 저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양한 학교를 방문하면서 미국과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교실 환경, 수업 방식, 학생들의 태도 등을 직접 경험하면서 미국 교육이 학생 중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중 홈스테이 가족들과의 생활도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매일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시는 식사를 먹으며 미국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식탁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생활 방식과 가치관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유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은 선발 과정이 까다로운 만큼 함께하는 연수생들의 수준이 높고, 모두가 열정적이어서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공립학교를 방문하고 수업을 참관할 기회가 주어지며, 직접 미국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홈스테이를 통해 현지인들과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문화 교류를 할 수 있고, 미국의 가정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즉,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은 영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성장,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그리고 깊이 있는 문화 체험까지 가능하게 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