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eyun Kim

김채윤 (Chaeyun  Kim)
2025 American Studies Program
Gyeonggi, Secondary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어 교사 김채윤이라고 합니다. 지난 한 달, 풀브라이트 덕분에 보낼 수 있었던 그 꿈같던 시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풀브라이트 지원 동기 

 영어 교사라면 누구든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영어 교사로서 실력을 향상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고, 그 갈증이 더 심해질 즈음 풀브라이트 공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영어 심화 연수가 한창 있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이런 연수의 기회가 많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오랜만에 마음이 설렜습니다. 그리고 마침 작년에 국제 교류에 대한 연수에 참여하며 국제 교류를 통한 교사와 학생의 견문 확장에 대한 열망과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풀브라이트는 국제 교류의 현장 속에서, 번역 기구가 발전하는 세상에서 제 스스로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찾고 전달 할 동기를 상기해 줄 절호의 기회였기에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2)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부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의 유학 생활 전반에 대한 경험과 느낌 

2-1) 선발 과정 

사실 풀브라이트 선발 과정은 쉽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에세이, CV, 추천서, 토플 점수 등 제출해야하는 서류들이 많았고, 또 내가 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게 하는 질문들이 주어져서 오랜 시간을 들여 각 서류들을 작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참여하고 싶고, 배우고 싶었던 열망이 컸기에 차분히 제 적합성과 진실성을 써 내려갔던 것 같습니다. 서류가 지나면 면접도 봐야하는데, 교육 계열의 전문가들 앞에서 제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목표 의식을 가지고 풀브라이트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 간의 유학생활은 정말 꿈 같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움과 나눔의 즐거움을 정말 엑기스로 경험하고 온 한 달이었습니다. 

2-2) ELI 수업 

우선 ELI에서 진행했던 수업은 Speaking/Listening(Drama), Methodology, Workshop/Seminar 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S&L은 크게 필름 수업과 드라마 수업으로 나뉘는데 저는 드라마 수업을 들었습니다. 드라마 수업은 오만, 중국, 캄보디아 친구들과 함께 들었는데, 영화 클립 프로젝트, Reader’s Theater, 모놀로그 등으로 큰 프로젝트들이 있었습니다. 연기를 하고 대사를 주고 받는다는게 얼마나 영어 스피킹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처음해보는 경험이니만큼 새로운 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Methodology 수업에서는 다양한 교수법을 가르쳐주셨는데, 교수님께서 엄청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특히 저는 Cooperative learning의 새로운 활동과 방식들을 가르쳐주신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고, 그런 방식들을 같이 간 선생님들과 함께 연구하고 수업에 적용해보는 그런 시간이 되어 기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워크샵에서는 특정 주제를 놓고 특강을 해주셨는데, 저희는 Reader’s theater와 Motivation에 대한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세미나에서는 주로 school visit에서 할 수업 준비, 혹은 Martin Luther King Day를 맞이한 역사 특강, 미국 교육 특색 특강 등을 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아간다는 기쁨이 있었고, 워싱턴으로 체험을 간다거나 할 때, 그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들이었습니다.  

2-3) 홈스테이 

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가장 큰 메리트 중에 하나가 단연 홈스테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문화의 가정에서 적응하고 산다는 것이 걱정도 되었지만, 미국의 문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였고, 또 감사하게도 너무나도 행복한 가정에 배치가 되어 정말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침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소하게 대화를 나누고, 각자의 고민과 궁금증들을 이야기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학교 생활을 공유하고, 함께 놀며 그 또래 아이들의 문화도 이해하고, 또 그 아이들의 학교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 주말에는 함께 차를 타고 나가 그 근방의 문화와 풍경을 보여주시던 홈스테이 가족 덕분에, 한 미국 가정의 정을 느낄 수 있었고, 또 델라웨어를 더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활 영어가 많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문화의 한 부분을 더 깊숙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2-4) Excursion trip 

뉴욕과 워싱턴 두 번의 excursion trip이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에서는 이 두 여행을 공식적인 일정으로 잡아주시고 교통을 지원해주셨습니다. 주말에는 이런 여행 일정을 통해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고, MET 투어를 하고, 첼시 마켓을 둘러보며 뉴욕이라는 도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은 박물관이 공짜여서 국회의사당 투어와, 박물관을 둘러보며 미국의 정치와 역사에 대해서도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주말에는 자유 시간이어서 필라델피아 여행이나 홈스테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그 덕에 더 넓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2-5) School visit 

이번년도에는 The college school, William Penn Highschool, Wilmington Christian shool 이렇게 세 곳의 학교 방문이 있었습니다. 각각 Charter school, public school, private school로 종류가 다 다른 학교였고, 이 중에서 저희는 the college school과 Wilimington Christian school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업을 간단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선, 이렇게 다 다른 종류의 학교를 방문하고 경험할 수 있게 해주신 풀브라이트와 UD측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저희에게 미국의 학교에서 문화 교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교 측에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미국의 학교에서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전달하는 것은 정말 인생 경험이었고, 또 미국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는 경험을 통해 교사로의 자존감과 성취감도 정말 크게 느꼈습니다. 또한, 각 학교를 방문하며 미국의 다양한 교육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고, 이 학교의 선생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고충을 나누기도 하고, 그들의 지혜를 배우기도 하는 값진 시간도 있었습니다. 또한, 교수법 수업 시간에 배운 활동들을 실제로 써볼 수 있었던 훈련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2-6) 문화 교류 

또 하나의 소중했던 기억은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에서 친해진 국제 학생들과의 추억입니다. 드라마 클래스에서 너희 나라에서는 어떻게 말해?로 시작한 소소한 교류를 통해 친구를 사귀게 되고, 더 나아가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또 수용하는 그런 값진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알게된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그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그것이 얼마나 기쁘고 재밌는 일인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또, 이 모든 것은 영어를 통해 가능했고, 그랬기에 영어 교사로서 제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싶다는 더 진실한 마음이 상기되었던 것 같습니다.  

3)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이유 

이미 위에서 많은 부분을 언급했지만,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것들은 경험 그 이상을 의미했습니다. 영어 능력, 자아 고찰, 자아 성취, 영어 교사로서의 성취감, 견문 확장, 동기 부여, 동기 부여에 대한 동기 부여, 문화 교류, 관계 형성 등 제가 얻은 것을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영어 교육 지원, 홈스테이, 다양한 방문의 기회 등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적극 추천 합니다. 

4) 예비 지원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 

우선 망설이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도전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되든 안되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과정이고, 된다면 정말 인생에서 값지게 기억될만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풀브라이트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이 어떤 사람인지 분석하고, 고민하셔서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