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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o-Ran Cho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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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Fri, 11 Aug 2023 07:47:08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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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Johns Hopkins University, Neuroscience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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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전민지 (Minji Jeon)<br />
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br />
</strong><strong>Johns Hopkins University, Neuroscience (PhD)<br />
</strong></p>
<p>학사와 석사를 하며 박사과정 유학에 대한 꿈을 그리던 차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교수님들을 통해서 듣게 되었다. 처음에는 “내가 지원하면 될 수 있을까?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역사가 깊고 똑똑하고 출중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텐데…”라고 망설임이 있었다. 수혜자로 최종 선발되었다는 소식에 주변에서는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솔직히 내 스스로에게 많이 놀랐다. “내가 이런 멋진 장학금을 받을 수 있구나.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선발된 만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는 다짐도 하였다.</p>
<p>나의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써 유학생활은 참 뜻깊었다. 나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그후 post-academic training 일환으로 National Institute of Health (NIH)에 박사후연구원으로 있었다. 물론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명성은 미국에서는 자자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을 비롯 많은 이들이 나를 대단히 똑똑한 학생으로 보았다. 그런 기대가 박사학위 생활을 충실히 하는 동기부여의 밑걸음이 된 것은 틀림 없다.</p>
<p>9년간의 유학생활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성장/성숙”이다.  나의 식견이 넓어진 것은 당연하고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  그리고 조국애가 더욱 커졌다.  박사과정 동기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며 내 생각과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물과 햇볕을 받아야 식물이 커지는 것과 같이 어쩌면 나의 성장은 나를 그렇게 대하고 품어준 친구들, 교수님들 등의 학업 환경이 있었기에 가능한지 모른다. 또한 태평양을 건너 타지 유학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이 기뻐하고 성장하고 아파하고 요동치는 뉴스들에 내 마음도 함께하였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도 하고 다른 한국 유학생이나 교민들과도 나눠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내가 한 인간으로 성장/성숙할 수 있었다.</p>
<p>내가 생각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가장 큰 특혜는 플브라이트 수혜자 alumni가 된다는 것이다. 솔직히 미국 생물학 관련 박사과정은 한국에서 주는 장학금이 없어도 필요한 모든 경비가 오퍼를 준 프로그램 차원에서 지원이 된다. 하지만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과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가 주는 정부장학금이다.  그렇기 때문에 풀브라이트 alumni 커뮤니티 범위는 지구적이다. 한국 내에서도 풀브라이트 alumni 네트워크가 있고 그 층이 두텁다고 알고있다. 나아가 풀브라이트의 깊은 역사와 글로벌한 특징을 생각하면 커뮤니터 파워는 가늠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엄청날 것이다.  앞으로 만나고 형성할 국제적 플브라이트 alumni네트워크를 상상하면 마음이 든든하다.</p>
<p>풀브라이트 alumni로써 예비 지원자에게 주고 싶은 메세지는 “just do it”이다. 재고 따지고 초조해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일딴 시도해보라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구하고 바라고 원한다면 기회는 많이 있다. 우리 각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은 나의 옹졸함이나 두려움에서 뛰쳐나오는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유학생활을 통해 좋은 성장과 발전 이루시기를 응원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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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ng Min O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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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Thu, 02 Mar 2023 07:07:24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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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ESF,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icy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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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오영민 (Young Min Oh)<br />
</strong><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State University of New York ESF, Environmental Science and Policy (PhD)</strong></p>
<p>아. 너가 플브라이트구나!</p>
<p>유학 기간 내내 나를 따라 다녔던 말이다. 나에겐 이 말에 엄청난 무게와 자랑스러움, 그리고 책임감이 담겨있다. 나는 평생토록 공부는 시험을 위해서만 하던 수동적 학습자였다. 누구도 믿지 않을 우연의 연속으로 플브라이트 박사과정 장학생이 된 뒤에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석사가 있었기에 동일 학위가 아닌 상위과정을 지원해야하는 플브라이트 규정때문에 박사과정에 지원할 수 밖에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일과 관련된 공부는 꾸준히 했지만 아카데믹한 연구와는 너무 거리가 먼 생활을 했기에 두려움이 컸다.</p>
<p>직장 내 장학기회를 꿈꾸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두 달 가까이 병원에 누워있었다.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유학신청도 제대로 못해보고 닫힌 기회 앞에서 울고 있었다. 그 때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렸다. 남편 친구의 권유로 설마 내가 될까하고 지원했는데 되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전혀 기대치 않았던 박사과정까지 하게 되었다. 이 모든 우연과 기회들 앞에서 그냥 돌아설까 여러번 고민했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p>
<p>그렇게 시작되었다. 나의 박사과정은 플브라이트와함께 정말로 fully bright할 수 밖에 없는 반 강제적 시간이었다. 내가 간 시라큐스의 맥스웰스쿨과 뉴욕주립대 환경산림대학원은 미국의 오래된 랜드그랜트 스쿨 중의 하나로 두 학교는 사실상 하나의 캠퍼스와 학제를 공유하며 움직였다. 두 과정을 동시에 하면서 엄청난 리딩과 토론, 발표와 라이팅 과제 앞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었던 건 내가 들어가는 수업의 모든 교수님들이 이 말을 했기 때문이다. “너가 플브라이트구나” 이 말 앞에서 대충 어떻게 중간만 가보자는 나의 생각은 부끄러워질 수 밖에. 학문적으로 무지했던 나를 이끌어준 박사과정 모든 수업과 토론 모임의 지도 교수님들, 맥스웰 스쿨과 뉴욕주립대 환경대학원 교수님들, 나의 박사과정 커미티 멤버가 기꺼이 되어주신 감사한 분들. 그 분들이 내가 한마디 한마디 하는 모든 말에 경청해 주시고, 미국 학생들과 해외 여러나라에서 온 유능한 학생들 앞에 설 기회를 주시고, 나를 존중해 주셨기 때문에 그 에너지로 학위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p>
<p>내가 스스로 만든 게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연으로 가장해주신 많은 기회들이 보이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 연결고리 사이사이마다 나를 ‘이끌어주었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모든게 이름값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던 것같다. “그래, 나는 지금 너무 부족하지만 이 이름에 누가 되면 안되겠다. 적어도 최선을 다해보자” 그 마음을 가지고 나를 이끌어준 이름에게 감사한다. “Fulbright” 내 뒤에 무수히 따라올 다음과 그 다음의 후배들도 이 이름을 더 반짝반짝 빛나게 하리라 믿으며, 이 글을 쓰는 내내 자랑스러움과 감사함을 다시 새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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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i Hyea Hw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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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Thu, 25 Aug 2022 07:45:42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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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Comparative Literature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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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황지혜 (Ji Hyea Hwang)</strong><br />
<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Comparative Literature (PhD)</strong></p>
<p>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금은 비교문학 연구를 하는 저에게 많은 기회와 도움을 주었습니다. 학문을 통해 이루는 문화교류, 상호이해, 그리고 협력을 강조하는 풀브라이트 재단의 비전은 제가 연구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과 비슷한 점이 많았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어서 박사과정에 지원할 때, 저와 비슷한 꿈을 가진 풀브라이트 장학생 동기들과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정보도 나누었고, 또 앞으로의 연구계획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연구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p>
<p>2014년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캠퍼스 풀브라이터 커뮤니티에 가입하였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풀브라이터들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있는 교수 및 박사과정 학생들, 그리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통해 유학 중인 대학원생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생각지 못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준 덕분에 캠퍼스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입학한 동기들과 만나서 캠퍼스 맛집 탐방을 다니는 것도 즐거웠고, 기존 커뮤니티 멤버들과 만나서 대학원생 생활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것 또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연구를 하느라 바쁘게 살아갔지만, 조금씩 시간을 내서 때로는 서로의 명절을 챙겨주거나 다 같이 미국 문화를 체험하기도 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를 하곤 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각자 나라의 음식을 준비해와서 공원에서 potluck을 즐기거나 공놀이를 하는 등 함께 틈틈이 추억을 쌓아갔고, 서로에게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줬던 풀브라이터들 덕분에 보람차고 즐거운 대학원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p>
<p>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일리노이대학 풀브라이터들과 함께 단순히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교류를 통해서 무엇을 이뤄낼 수 있는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하고 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제 연구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풀브라이터 커뮤니티 멤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모임을 가지면서 이런 값진 교류를 좀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고 싶었기에 보드멤버가 되어 활발하게 캠퍼스에서 문화교류 전시회나 공연도 주최하고, 다양한 토론의 장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런 시간들은 사람들이 갖고 있던 편견이나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p>
<p>풀브라이터 친구들과 캠퍼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는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인 만큼, 주변 커뮤니티와의 교류도 필요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변 초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지원자들은 돌아가며 학교를 방문해 각자 나라의 문화에 대해 소개를 하고, 학생들이 참여하기 쉬운 액티비티를 다양하게 준비해서 놀이를 통해 문화를 배워가는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문화 수업 때는 하회탈 만들기와 젓가락 사용법 배우기를 준비해갔는데, 몇 명의 한국 학생들이 신나게 돌아다니며 친구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수업들은 일리노이주를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무엇보다 그들이 학교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p>
<p>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한 풀브라이터들은 제 학업과 연구, 그리고 티칭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3년차부터는 비교문학 강의를 맡아서 가르치게 되었는데,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권의 전래동화를 소개해주는 부분에서 풀브라이터들에게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집트, 그리스,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풀브라이터들을 초대해서 guest lecture를 부탁하였고, 덕분에 각 문화권에서 전래동화가 어떤 역할을 갖는지, 현대 문화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에 대한 견해와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p>
<p>또한, 풀브라이터들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학제간 연구 (interdisciplinary)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이들을 포함한 캠퍼스에 있는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을 모아 스터디 그룹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이미 수년간 많은 풀브라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었기에 자신감을 갖고 스터디를 추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다양한 활동을 할 때에도 이렇게 조금씩 쌓아간 노하우와 경험 덕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스케일을 점점 키워나가며 직접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p>
<p>저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통해서 만난 수많은 소중한 인연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경험 덕분에 박사과정 내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풀브라이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대학원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금전적 혜택뿐만이 아닌,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론 풀브라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들도 아주 큰 힘이 되었고, 무엇보다 첫 2년간 풀브라이트에서 제공한 stipend 덕분에 TA나 RA 업무에 대한 부담 없이 비교적 여유롭게 대학원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는 동안은 학과 지원을 받지 않았기에 박사논문을 쓰는 동안 학과 fellowship을 2년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올 여름 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을 할 때에는 covid-19으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함과 어려움이 많았는데, 풀브라이트에서 귀국 항공권과 이사비용을 지원해주는 덕분에 많은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p>
<p>올 가을 유학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풀브라이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통 캠퍼스 내 풀브라이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미국 곳곳에 있는 지역 풀브라이트 커뮤니티들이 있고, IIE에서 직접 주최하는 다양한 모임들도 있기에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전 세계에서 모인 풀브라이터들과 교류를 할 기회가 생각보다 자주 생길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그랬듯이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든든한 선후배와 친구들을 많이 만나길 바라며, 새로운 출발을 하는 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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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ihyun Yu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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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Wed, 23 Feb 2022 07:15:20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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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Fordham University, English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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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윤지현 (Jihyun Yun)</strong><br />
<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Fordham University, English (PhD)</strong></p>
<p>“왜 하필 영문학을 공부하려고?”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랐으며, 외국인과 말 한 번 섞어본 적 없던 제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해보겠다고 했을 때 제 주변 사람들이 했던 질문입니다.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곳에 사는 영미문화권 작가들이 페이지 위에 그려내는 세상은 낯설면서도 익숙했고,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이었으며, 쓰리고 아리면서도 따뜻했습니다. 한국 밖의 세상이 늘 궁금했던 제게 한미교육위원단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은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외부장학 프로그램은 이공계열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기 때문에, 인문학과 예술계열 전공자들에게 전폭적인 장학금과 아낌없이 생활비 지원을 하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제게 독보적인 기회였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적으며 특히 미국대학에서 1년의 기간을 초과하여 공부한 적 없는 학생들에게 유학의 기회를 먼저 제공하는 풀브라이트는, 외국에 가족도 친구도 한 명 없이 국내에서 영문학 연구의 꿈을 키워온 제게 너무나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왔습니다.</p>
<p>꽃피는 봄부터 시작되는 풀브라이트의 서류접수는 보통 겨울에 진행되는 미국대학원 원서지원 시기보다 한참 앞섰고, 덕분에 저는 미국 대학원 진학준비를 통상적인 타임라인보다 몇 개월 앞서 차근차근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Writing Sample, CV, 교수 추천서, 영문재학 증명서, 영문성적 증명서, 어학 성적표 등의 어마무시한 양의 대학원 입시지원 서류는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완성하는 데 시간이 훨씬 더 걸렸습니다. 이러한 입시준비 절차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었던 제가 큰 시행착오 없이 한 번의 시도만으로 5년간 학비 전액 면제와 생활비 지원이라는 꿈같은 조건으로 뉴욕의 포덤 대학교 영문학 박사학위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된 데에는 풀브라이트의 지지가 컸습니다. 제가 지원했던 대학원 프로그램 다수가 풀브라이트 장학생 대상으로 지원비 전액을 면제해줬는데, 이로부터 많은 미국 대학들이 풀브라이트 장학생에게 강한 호의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최종 합격한 프로그램 또한 이러한 특혜를 제공했으며, 실로 이후 학교에서 교수님들을 처음 뵙는 자리에서 제 입학서류를 검토하셨던 교수님들이 제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인 점을 인상적으로 보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p>
<p>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은 의료보험과 미국행 항공비를 포함, 첫 2년간 학비 및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이러한 재정적 지원은 제 초기 정착에 실질적인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미국 땅을 막 밟았을 때 첫 며칠간 몇 차례의 부상과 병을 앓았는데, 하필 그때가 학교의 의료보험이 적용되기도 이전인 시점이라 큰 고생을 할 뻔했지만, 풀브라이트 의료보험 덕분에 병원을 갈 수 있었고 필요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뉴욕의 살인적인 물가에도 불구하고 제가 나름의 살림살이를 장만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교의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에 더불어 2년간 제게 매달 용돈을 보내주었던 풀브라이트 재단의 후한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또한 풀브라이트는 복잡하고 어렵기로 유명한 미국의 세금정산을 첫 2년간 대신해주는데, 이는 모든 것이 낯선 유학생들에게 결코 사소하지 않은 고마운 도움입니다.</p>
<p>저는 꿈과 같은 도시 뉴욕에 도착했지만, 뉴욕을 구경하기는커녕, 박사 첫 학기 내내 동네의 24시간 운영하는 허름한 세탁소에 가서 빨래를 하는 동안 간의의자에 엉거주춤 앉아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관련 비평서적만 몇 십 권을 읽곤 했습니다. 그곳 대형 TV에서 요란히 울려 퍼지는 광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더듬더듬 읽노라면 빨래방에 부모님을 따라 빨래하러 온 아이들이 자기가 만든 쿠키를 먹어보라고 제게 자주 말을 걸었고, 망아지처럼 폴랑폴랑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말을 섞다보면 어느새 빨래가 다 되었고, 이후 저는 바쁜 종종 걸음으로 도서관으로 도망치듯 가곤 했습니다. 학업과 생활에 치여 자칫 도서관과 동네 빨래방에서만 파묻혀 살 뻔 했던 제가 다채롭고 반짝반짝 빛나는 뉴욕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었던 데에는 장학생들의 문화와 예술, 여가생활을 적극 지원하는 풀브라이트의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풀브라이트 뉴욕 지사의 Cultural Events 프로그램은 맨해튼 내 상영하는 각종 예술 공연 티켓을 학기 내 몇 번씩 학생들에게 1인당 2매까지 무료로 배부합니다. 이에 저는 뉴욕에 도착한지 처음으로 단정한 옷을 빼입고 친구와 함께 미드타운 맨해튼을 누비며 몇 백 달러에 상응하는 비싼 입장료에 어쩌면 영영 범접하지 못했을 카네기 홀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벼운 마음으로 가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뉴욕 풀브라이트의 One To World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뉴욕으로 유학을 온 각국의 장학생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매달 만들어줍니다. 저는 미국에서 처음 맞는 생일의 하루 전날, 마치 생일선물처럼 풀브라이트로부터 할렘에 위치한 리오 갤러리 옥상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았었고, 유쾌한 사람들과 진귀한 음식, 그리고 맨해튼의 스카이라인과 허드슨 강변을 보며 어느 여름의 끝자락을 풍성하게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뉴욕 풀브라이트의 One To World 프로그램은 학술 강연과 세미나 또한 자주 개최합니다. 그 중 특히 인상적인 강연은 뉴욕대학에서 열렸던 풀브라이트 출신의 재미교포 소설가 Suki Kim의 강연으로, 6개월간 북한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보고 들은 바를 바탕으로 쓴 본인의 자서전 Without You, There is No Us (2015)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그 당시 One To World 프로그램 담당자는 제가 영문학을 전공하는 것을 기억하고 제게 개인적으로 따로 초대를 하며 이 강연만큼은 시간을 내어 꼭 참석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때의 두어 시간의 강연은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게는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저는 뉴욕에 있는 동안 미국문학 자서전 관련 수업을 두 개 수강하게 되었고, 몇 개월 후 박사학위 종합시험 과목으로 자서전 문학을 선택하게 되었으며, 그에 따라 자연스레 포덤 대학의 학부학생들에게 자서전 문학 강의를 하게 되었고, 결국 최종 박사 학위 논문의 소주제로 자서전 장르에 대해 쓰게 되었습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현재 한국으로 귀국한 시점에 저는 자서전 글쓰기에 대한 학술 논문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작게 시작한 만남과 인연으로 저는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p>
<p>하지만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의 수많은 혜택 중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저는 특히 한국인이 거의 없는 학교의 프로그램에서 7년을 지냈기 때문에 유학 생활 내내 한국 말, 한국 음식,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사람이 그리웠습니다. 2014년 함께 유학길에 오른 풀브라이트 동기들은 학기 시작에 따라 미국의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소식을 자주 주고받았으며 틈틈이 바쁜 와중에 먼 길을 여행해서 서로의 얼굴을 보기도 했습니다. 미국대사관을 방문할 때, 비자를 연장할 때, 은행 계좌를 만들 때, 세금 정산을 할 때, 저렴한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할 때, 한국으로 송금할 때,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 심심할 때, 그리고 삶이 외롭고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 그런 순간마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으로 가장 먼저 실질적인 조언과 따뜻한 말을 해준 사람들은 풀브라이트 동기들이었습니다. 세계의 어디에서나 무엇을 하고 살던 결국은 사람이 항상 가장 중요한 제게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귀중한 사람들을 안겨주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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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ang Gyu Ki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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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Wed, 05 Jan 2022 07:01:52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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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International Relations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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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김양규 (Yang Gyu Kim)</strong><br />
<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International Relations (PhD)</strong></p>
<p>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박사유학을 준비했습니다. 이 때 가장 부담되었던 것은 시간적·재정적 압박감이었습니다. 퇴근이후 시간을 쪼개어 유학준비를 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지만, 박사유학 과정에서 동반하는 가족들의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원할 수 있는 국내 여러 장학재단을 알아보고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박사학위 프로그램 지원 과정은 물론, 학위과정 첫 2년간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장학금을 지원할 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혜택들을 학위과정에서 경험하며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일들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유학준비생들에게 간략히 저의 경험과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강력하게 추천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p>
<p>풀브라이트 장학금의 가장 큰 장점은 학위프로그램 준비과정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우선 장학생으로 선정되면, 재단에서 지원자의 연구 분야에 적합한 미국 내 학위프로그램을 선택하는데 조언을 해 줄 뿐 아니라, 지원 자체를 대행해 줍니다. 제한된 시간을 쪼개어 유학을 준비했던 저로서는 이러한 지원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입학이 결정된 이후에는 학위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게이트웨이 오리엔테이션(Gateway Orientation)을 통해 미국 학계에 대한 이해 및 학위과정 전반에 대한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전 세계 풀브라이트 장학생들과 교류하여 서로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주었습니다. 학위과정에 들어간 후 첫 2년 동안은 지속적으로 장학생에게 상담과 조언을 해주는 재단 담당자가 있어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미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줌으로써 미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습니다. 더욱이 제 캠퍼스에까지 방문하여 공부의 고충을 들어주고, 박사후프로그램에 대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던 담당자의 열정과 관심은 저에게 참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p>
<p>제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추천하는 두 번째 이유는 오랜 역사를 가진 프로그램이 주는 명성과 탁월한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저는 제 지도교수님으로부터 박사과정 1년차 때 함께 연구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교수님도 풀브라이트 교수 프로그램으로 스페인에서 연구를 진행했던 분이셨는데 제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인 것을 보고 먼저 다가와 주신 것이었습니다. 교수님 제자로 지도를 받기로 하니 이미 다른 나라의 풀브라이트 학생 2명이 그 교수님의 지도를 받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박사공부를 한 학교가 “최고 풀브라이트 학자 배출 학교”(Fulbright U.S. Scholar Top Producer)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던 곳이었고, 학교 총장님마저 풀브라이트 장학생 출신이셨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국제학생처(International Student and Scholar Services)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 있어 비자를 포함한 여러 행정적 업무들을 매우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프로그램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총장님 초대를 받아 풀브라이트 해외장학금 이사회(Fulbright Foreign Scholarship Board: FFSB)분들과 함께하는 세미나 및 축하연에 참석하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이런 인적네트워크는 박사과정 중 외부 연구 펠로우십을 지원하고, 졸업 후 박사후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p>
<p>셋째로, 제가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다른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는 세밀하고 꼼꼼한 지원 때문입니다. 늘 재정적인 압박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동반가족 일인당 추가로 지원되는 가족수당, 비자갱신 과정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위한 별도의 창구가 대사관에 마련되어 있는 점, 학위 수여 이후 귀국 항공권과 이사 비용에 대한 지원까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유학의 여러 단계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한 지원책이 촘촘히 마련되어 있다는 점은 다른 장학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강점입니다. 동반가족이 있는 장학생 분들이라면 모두 동의하실 이 세심한 배려에 여러 차례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p>
<p>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 가운데 있는 분들이라면 꼭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도전하셔서, 외롭고 고단한 유학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반자를 얻으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버거운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유학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매일을 치열하게 살고 있으실 많은 분들께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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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i Young K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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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Wed, 27 Oct 2021 07:51:31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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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Curriculum Studies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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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강지영 (Ji Young Kang)</strong><br />
<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Indiana University Bloomington, Curriculum Studies (PhD)</strong></p>
<p>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저에게 유학은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습니다. 교사 출신 미국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제 전공의 특성 상, 외국인 학생에게 학과 장학금이 주어지는 기회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자비로 유학을 하는 형편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유학은 제가 감히 꿈 꿀 수 없는 선택지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알게 되었고,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장학금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2014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p>
<p>예상대로, 유학을 가보니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자비로 유학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저의 경우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였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받는 혜택은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뿐만 아니라, Enrichment Seminar, Tax Return, 의료 보험 등의 각종 행정적, 교육적 지원도 포함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혜택 중에서도, 특별히 풀브라이트 장학생에게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정부 보험은 학교 보험이 커버해주지 않는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해주었고, 이로 인해 저는 미국에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큰 부담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에서 Tax Return은 절차도 복잡하고 까다로워 유학생들이 매년마다 고생할 때가 많은데, 풀브라이트 장학생에게는 세금 전문가가 대행으로 일을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어 매년마다 Tax Return 시즌이 되어도 큰 걱정없이 일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p>
<p>또한 저희 학교의 경우 Office of International Students 내에서도 외부 스폰서를 받은 학생들을 따로 관리해주는 Advisor가 배정되어서, 비자나 워크 퍼밋 등의 수많은 이슈들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담당 Advisor에게 따로 이야기하고 상담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서 다른 외국인 학생들에 비해서 일처리가 훨씬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들은 제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었습니다.</p>
<p>또한 비자 인터뷰를 볼 때에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받는 혜택은 엄청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비자 인터뷰를 잡는 데에만 한달이 소요되기도 하고, 인터뷰 신청 비용도 상당한데, 정부 장학금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하게 되니, 비자 업무도 굉장히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비자 인터뷰 과정 역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는다는 이유로 인해 다른 인터뷰에 비해서 굉장히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p>
<p>그렇지만 풀브라이트 장학생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단순히 행정 및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유학생활을 시작하기 전, Gateway Orientation을 통해 저는 유학생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사회/문화적인 자질을 갖출 수 있었고, 세계 각지에서 모인 유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정서적인 지지와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미국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p>
<p>다른 나라의 풀브라이터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만나게 된 풀브라이트 동기들 역시 힘들고 막막한 유학 생활에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유학 전에 미국 생활 경험이 전무했던 저에게는 낯선 환경에서 외국어로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도 벅차고 외로운 일이었는데, 풀브라이트 동기 채팅방에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서로의 고충을 토로하고, 서로 유용한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막막했던 유학생활에서 조금씩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 상 장학생 모임에 활발하게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어렵고 새로운 1년 차 때 동기 카톡방에서의 대화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p>
<p>이외에도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미국 학계에서 갖는 의미는 제가 예상했던 것 이상이었습니다. 학회에서 지도교수님이 저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마다 제가 풀브라이트 장학생이라는 사실이 자주 강조되었고, 그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의 반응 또한 제가 기대한 것 이상이었습니다. 교원을 임용할 때에도 외부 펀딩을 가져오는 능력이 강조되는 요즘 시대에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제가 가진 학문적 가능성을 공인해주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습니다.</p>
<p>이렇듯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통해 저는 꿈 꾸던 유학을 할 수 있었고, 유학생활을 통해 저는 학자로서 제가 갖추고 싶었던 다양한 역량들을 계발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뛰어난 학자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연구 경험을 쌓은 시간들은 평생 제가 학문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자신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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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Youngbin Hye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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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Mon, 12 Jul 2021 08:28:54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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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 English (PhD)]]></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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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현영빈 (Youngbin Hyeon)</strong><br />
<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University of Minnesota-Twin Cities, English (PhD)</strong></p>
<p>그 흔한 어학연수 한번 다녀온 적이 없던 토종 한국인이었던 저에게, 미국유학 및 박사학위 취득은 항상 멀게 느껴지는 아득한 목표였습니다. 미디어를 통해서 접한 것 외에 미국생활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했던 저는 도움의 손길이 간절했고, 바로 그래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선택은 제가 지금껏 살면서 내린 결정 중에 최고의 결정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풀브라이트와 함께했던 제 지난 7년의 여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p>
<p>출국 전</p>
<p>많은 유학준비생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유학을 준비하던 중 많은 장학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풀브라이트는 다른 장학프로그램들에 비해 명확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째, 재정적 지원이 탄탄합니다. 각 지원자의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물가, 생활비, 배우자의 동행여부를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산정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초기 정착비용 그 이상을 보장해 주었고, 덕분에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에만도 바쁜 유학 1년차 박사생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최고의 장학프로그램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정착 직후, 저는 풀브라이트를 통해 경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풀브라이트의 재정적 이점은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부장학금의 수여자가 된다는 것은 지원자의 역량에 대한 신뢰할만 한 증거가 될 뿐만 아니라, 학교측의 재정부담을 줄여주기에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현실적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합격 후 2년간 장학금을 제공하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특성 상, 많은 풀브라이터들은 초기 2년간 TA 업무를 받지 못하는 대신, 3년차부터 남들보다 더 오랜 기간동안 TAship을 보장받습니다. 이는 곧 많은 이들이 더 이상 TA position을 보장받지 못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박사과정의 후반부에, Fulbrighter는 이 유예되었던 TA position을 제공받음으로써 더 안정적으로 학위를 마무리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실제로 저는 총 7년간의 유학생활 중 초반 2년은 풀브라이트장학금으로, 그후 5년은 학교에 고용된 teaching assistant로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의 마무리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박사과정의 후반에도, 저는 여전히 풀브라이트의 혜택을 받고 있었던 셈입니다.</p>
<p>둘째로, 풀브라이트는 문화적, 정서적, 학문적 교류를 통해 빠른 적응을 돕는 커뮤니티를 제공한다는, 여타 장학프로그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출국을 앞두고 있던 2014년 봄에는 막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선배 풀브라이터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해주는 간담회가 있었고, 이를 통해 앞으로의 유학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 동기들과의 네트워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부터 시작된 만남은 출국 전까지 지속되었고, 이들과는 출국 이후에도 항상 단체카톡방을 유지하며 서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실적 문제에 대한 고민, 알짜배기 정보의 공유, 학문적 이슈에 대한 토론, 서로에 대한 정서적 지지. 풀브라이트 동기들이 없었다면 미국에서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고립감을 털어놓을 나만의 대나무숲이 없었을 것입니다. 유학기간동안 미국 전역에 흩어져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날이 길었지만, 이들의 정서적 지지는 박사과정 내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p>
<p>출국 후</p>
<p>한국을 떠난 후 풀브라이트의 힘을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게이트웨이 오리엔테이션 (Gateway Orientation)에서였습니다. 본격적인 미국생활이 시작되기 전 미국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팁을 배우는 자리인데, 이렇게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한 곳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었고, 앞으로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터키, 콜롬비아, 아프가니스탄, 프랑스, 독일, 예멘, 시에라리온, 일본, 아르헨티나 등등 세계 각국의 젊은 풀브라이터들이 모여 각자의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이때만큼 제 페이스북의 친구 리스트가 다양해진 적도 없었습니다. 당시 만난 콜롬비아의 한 친구는 저와 함께 미네소타대학으로 가서, 이후 종종 캠퍼스에서 만나며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로 발전했고, 앞으로도 오랜시간 친구로 남게 되리라 생각합니다.</p>
<p>박사과정을 시작한 후 첫 2년 동안, 저는 매 해 풀브라이트 담당자와 면담을 하며 미국에서의 삶과 학위 진행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면담내용은 지도교수님과도 공유되었는데, 이를 통해 저에 대한 지도교수님의 이해가 한층 더 깊어진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교수님”과는 선뜻 공유하기 어려운 저만의 현실적, 문화적고민들은 풀브라이트담당자의 전언을 통해 지도교수님께 전달되었고,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교수님”은 “advisor”로, “지도학생”은 “advisee”로 서서히 제 머리속에서 변화해 갔습니다. 논문을 끝마칠 즈음, 제 지도교수님이 그 누구보다도 존경하고 사랑해 마지않는 저의 멘토로 자리매김 하신데에는 풀브라이트 담당자의 역할이 컸습니다. 풀브라이트는 저와 제 교수님 사이에 문화적 매개자의 역할을 수행해 준 것입니다.</p>
<p>비록 3년차 이후로는 풀브라이트의 직접적인 장학금 지원을 받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풀브라이트의 후광은 저의 학위과정에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같은 과의 동료들과 교수님들은 제가 풀브라이터라는걸 아는 순간 감탄과 존중의 시선을 보냈고, 심지어 제가 가르쳤던 학부생들 중 몇명은 유학을 준비하며 제게 상담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풀브라이트의 일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그들에게 단순한 해외 유학생 그 이상의 존재로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존중에서 오는 자부심과 긍지는 외로운 유학생활을 버텨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박사과정 마지막 해에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이었다는 사실이 제가 과에서 제공하는 펠로우십의 대상자로 선정되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논문을 잘 마무리하고, 귀국 과정에도 항공권 및 이사비용, Covid test 비용등의 다양한 도움을 받으며 무탈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7년간 꾸준히 받은 지원과 혜택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입니다.</p>
<p>제게 있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은 제 역량과 가능성을 보증해준 고마운 키다리아저씨였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였으며,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세계의 많은 인재들과 교류하도록 해 준 거대한 사다리였습니다. 앞으로도 풀브라이트라는 보호자 아래 많은 분들이 미국유학의 꿈을 이루시길 기원하며, 동문으로서 응원의 뜻을 전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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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oohyung Ch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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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Wed, 12 Aug 2020 05:15:07 +0000</pubDate>
				<category><![CDATA[대학원 장학 프로그램]]></category>
		<category><![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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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
Duke University, Political Science (PhD)]]></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tyle type="text/css"></style><div id="cmsmasters_row_6a3e4cc9227955_87024173" class="cmsmasters_row cmsmasters_color_scheme_default cmsmasters_row_top_default cmsmasters_row_bot_default cmsmasters_row_bo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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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조무형 (Moohyung Cho)</strong><br />
<strong>2014 Fulbright Graduate Student Program</strong><br />
<strong>Duke University, Political Science (PhD)</strong></p>
<p>외국에서 살거나 공부해 본 적이 전혀 없었던 한국 토박이였던 저에게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긴 시간 동안 학업과 연구에 매진하는 것은 매 단계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유학 지원은 물론 미국에서의 정착과 적응, 유학 생활의 과정 전반에서 제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풀브라이트와 함께했던 제 박사과정의 여정을 간단히 나누고자 합니다.</p>
<p><strong>미국에 </strong><strong>나가기 </strong><strong>전</strong></p>
<p>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처럼, 저 역시 박사과정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위해 여러 장학재단을 알아보던 중에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재정적인 부분은 풀브라이트를 선택하게 된 동기 중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제가 풀브라이트의 장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좋았거나 도움을 얻은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p>
<p>첫째, 장학생 선발을 위해 이루어진 면접에서 정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면접이 쉽지 않았음에도,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제가 미래의 연구자로서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끝나고 난 뒤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면접관 교수님들께서는 영어성적이나 학점과 같은 정량적 지표 이상으로 지원자의 연구주제와 비전,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하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 동기들과 다 함께 모인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하는 동기들이 미국에서 연구하고 싶은 각자의 주제들을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납니다.</p>
<p>둘째, 유학 지원 과정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이라는 점이 주는 장점들이 컸습니다. 이는 단순히 풀브라이트 측에서 미국 대학 몇 군데의 지원을 대행해주는 편의성, 그로 인해 지원 비용을 아끼는 것 이상의 의미입니다. 미국 내에서 잘 알려진 권위 있는 외부장학금의 수혜자로서 유학 지원을 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대학/학과 측의 재정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이점이 있고, 더 중요하게는 대학/학과의 입학위원회(admission committee)에 자신이 거둔 성취와 이를 가능하게 한 본인의 역량, 그리고 향후 더 큰 성취를 기대하게 만드는 잠재적 역량 모두를 증명하는 신뢰할 만한 시그널이 됩니다. 저는 지금도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과분한 학교에 진학해서 공부할 수 있었던 데에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서 풀브라이트를 통해 지원했던 부분이 컸다고 생각합니다.</p>
<p>셋째, 어드미션을 받고 미국으로 나가기 전 풀브라이트의 많은 분과 학문적, 일상적 교류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유학을 앞두고 있던 2014년 봄에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 교수로 한국에 오신 미국인 교수님께서 감사하게도 장학생들을 위해 학문적인 글쓰기와 미국의 대학 생활에 대한 워크숍을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유학 중인 미국인 학생들과도 자주 교류하면서 각자의 연구를 발표, 토론하고 친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풀브라이트의 네트워크 안에서 마련된 이러한 공식, 비공식적인 모임들에 참여하면서 미국에서의 학업과 생활을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을 했던 것이 유학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p>
<p><strong>미국에 </strong><strong>나간 </strong><strong>후</strong></p>
<p>풀브라이트에서는 해외유학생들이 미국에 도착한 후 미국 사회와 학계, 일상생활과 문화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는 본격적인 유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이루어지는 게이트웨이 오리엔테이션(Gateway Orientation)에 참석했었는데, 이를 통해 미국 문화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미국 학계에서 유념하고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미국인들과 수월하게 대화를 끌어나갈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은 세계 각지에서 온 풀브라이터들과 짧지만 의미 있는 교류를 나누고 인연을 맺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박사과정 4년 차에 방문연구자로 독일 베를린에 방문했을 때,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났던 우크라이나의 풀브라이터 친구와 반갑게 재회하기도 했었습니다.</p>
<p>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는 첫 2년 동안 저는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풀브라이트 담당자와 면담을 하고 학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했습니다. 제 지도교수님께서도 제가 박사과정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를 풀브라이트 측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켜보는 눈’이 있다는 것이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로 인한 책임감이 학위 과정을 더 성실하게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학위 과정의 진행과 발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유학 생활 가운데 여러 학문적, 현실적 애로사항들이 생겼을 때 풀브라이트에 문의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일종의 심리적 안전판이 생긴 것처럼 든든하기도 했습니다.</p>
<p>풀브라이트 장학금의 수혜가 끝난 3년 차 이후부터는 대학/학과로부터 전면적인 재정지원을 받으면서 학위 과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박사과정 마지막 해에는 첫 2년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이 긍정적으로 인정되어 학과에서 수여하는 6년 차 펠로우십의 대상자로 선정되는 감사한 일도 있었습니다. 풀브라이트와도 꾸준히 교류하면서 비자 관련 문제, 세금 신고와 환급, 학위 과정 종료 후 귀국 준비 등의 절차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박사과정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풀브라이트로부터 받은 여러 가지 지원과 혜택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입니다.</p>
<p>제게 있어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유학생으로서 제 역량과 가능성을 인정받고 어필할 수 있게 해 준 확실한 보증이었고, 미국에서의 성공적인 학업과 생활을 도와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학문의 길을 동행하는 국내외의 많은 동료/친구들과 폭넓고 튼튼한 네트워크를 쌓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이 학업에 뜻을 두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많은 분의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하며 동문으로서 큰 응원을 보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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