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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 &#8211; Fulbright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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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 &#8211; Fulbright Kore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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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ihea Y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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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Tue, 17 Dec 2024 04:25:21 +0000</pubDate>
				<category><![CDATA[Our Journey]]></category>
		<category><![CDATA[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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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 for Journalists
Chosun Ilbo]]></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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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양지혜 (Jihea Yang)</strong><br />
<strong>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 for Journalists</strong><br />
<strong>Chosun Ilbo</strong></p>
<p><span data-contrast="auto">미국 국무부가 주관하는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합니다. 미국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던 친구들이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정됐을 때 뛸듯이 기뻐하던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그들이 풀브라이트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기뻐하면서도, 대학교 졸업 이후 바로 기자 일을 시작한 저는 풀브라이트와 인연 맺는 날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험프리 저널리스트 장학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저도 혜택을 누렸습니다. 처음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광활한 미지의 세계로부터의 초대장을 받은 것 같아 가슴이 걷잡을 수 없이 뛰던 그 느낌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ontrast="auto">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됐다는 사실에 남다른 자부심과 운명적인 신묘함까지 느끼게 되는 배경엔 저의 가족사가 한 몫 할 것입니다. 제 외할머니는 황해도 안악 출신입니다. 천석꾼은 함부로 이름도 못 내민다는, 재령평야 자락의 풍요로운 마을로</span> <span data-contrast="auto">안악</span><span data-contrast="auto"> 3호분 </span><span data-contrast="auto">같은</span> <span data-contrast="auto">고구려</span> <span data-contrast="auto">벽화고분을</span> <span data-contrast="auto">비롯해</span> <span data-contrast="auto">문화유산이</span> <span data-contrast="auto">산재해 있던 고장입니다. 교육열도 남달라 일제강점기에도 심지 굳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며 숱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했습니다. 6·25 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할머니는 철없고 해맑던 7남매의 막내딸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쟁이 발발하면서 가족들이 빈 손으로 부산에 피난을 와야 했고, 그 사이 일가의 남자들이 전부 증발해버린 것은 물론 언니들도 네 명이 죽었습니다. 이 참극 속에서 할머니가 목숨을 건진 건, 미군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고 합니다.</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ontrast="auto">구체적인 지명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외할머니가 피난 도중 북한 인민군과 중공군이 포위한 마을에 갇혔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주인 모를 텅 빈 집에 몸을 숨기고 벌벌 떨고 있는데, 우연히 창 밖으로 교회 십자가가 보였다고 합니다. 당시엔 종교가 없던 할머니는 </span><span data-contrast="auto">“</span><span data-contrast="auto">저를 살려 주시면 평생 당신을 믿고 사랑하겠노라</span><span data-contrast="auto">”</span><span data-contrast="auto">고 절박하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기적적으로 미군의 폭격기가 나타났고, 포위된 도시에 있던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할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었고 제가 어릴 적부터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span><span data-contrast="auto">“</span><span data-contrast="auto">고마운 미국 덕분에 우리가 목숨을 건졌어.</span><span data-contrast="auto">”</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ontrast="auto">그래서인지 제가 미국 정부가 주관하는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되었다는 소식에 외할머니가 뛸 듯이 기뻐하셨습니다. 외할머니는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어디에서든 한국전쟁 참전용사비가 보이면 꼭 묵념을 해달라는 당부를 했고, 저는 그 약속을 빠짐없이 지켰습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2개월간 영어 연수를 했던 캔자스 대학교에는 캠퍼스 한복판에 한국전쟁 참전 추모비가 있었습니다. 추모 명판에 새겨진 이름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그렇게나 많은 학생이 이름모를 나라를 위해 피를 흘렸다는 사실에 전율했습니다. </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ontrast="auto">이 밖에도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러 놀러갔던 위스콘신주 밀워키나 링컨의 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갔던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트루먼 대통령 기념관을 방문하려고 갔던 미주리주 인디펜던스 등 여행이나 견학을 갈 때마다 한국전쟁 추모비와 마주쳤고, 저는 이름모를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매번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뉴욕에서도 자유의 여신상이 내려다보이는 배터리 파크 한복판에 한국전쟁 참전 추모비가 있고, 수도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엔 실제 미군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판초 우의를 입고 정찰하는 모습의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애리조나주립대(ASU)에서 공부할 때도 11월11일 참전용사의 날에 피닉스 북쪽에 있는 참전용사 추모공원을 방문해 생면부지 나라의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싸워준 분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그렇게 추모할 때마다 제가 매일 누리는 자유가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슴에 되새겼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희생 덕분에 자유를 얻었으므로,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열렬히 보호하는 일에 힘써야겠다는 사명감이 샘솟았습니다. ASU 언론대학원에서 저널리즘 공부를 즐겁게 몰입해서 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 덕분일 것입니다.</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ontrast="auto">무엇보다도 전 세계를 아우르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덕분에 세계 각지의 친구를 얻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기자 일을 시작해, 지금은 라트비아를 대표하는 저명한 주간지 편집장인 넬리야나 벨라루스의 독재자 루카셴코의 비위를 폭로하는 탐사전문기자로 명성을 쌓다 체포될 위기에 몰려 폴란드로 망명나온 카테리나 등이 대표적으로 풀브라이트가 맺어준 인연입니다. 목숨걸고 취재하고 기사썼던 체험담을 줄줄이 이야기해주는 동료들과 ASU에서 10개월 동고동락한 경험은, 저의 세계관과 시야의 폭을 한껏 확장시켜주었습니다. </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ontrast="auto">험프리 저널리스트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감사한 기회를 누릴 수 있었으니, 계속해서 기자로서 앞으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사를 많이 쓰는 것이 제가 받았던 혜택을 조금이나마 되갚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성별이나 나이나 출신 배경이나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각자가 뜻하는 바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이 1년간 제게 선사해줬던 경험들은 북극성처럼 앞으로의 여정에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span><span data-ccp-props="{&quot;335559739&quot;:0}"> </span></p>
<p><span data-ccp-props="{&quot;134245417&quot;:false}"> </span></p>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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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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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ong Pyo Ho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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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Tue, 06 Feb 2024 04:54:28 +0000</pubDate>
				<category><![CDATA[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category><![CDATA[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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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
Cornell University]]></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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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홍동표 (Dongpyo, Hong)</strong><br />
<strong>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strong><br />
<strong>Cornell University</strong></p>
<p>&nbsp;</p>
<p>안녕하세요. 2022-23년 코넬대학교 험프리 졸업생 홍동표입니다. 글 작성에 앞서, 험프리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미국(국무부)과 대한민국 정부(인사혁신처), 험프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장하는 IIE(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 워싱턴 DC 소재한 험프리 팀과 한미교육위원단의 지원 덕분에 험프리 프로그램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p>
<p>“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p>
<p>우리는 험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경험과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타임머신을 타고 1년 6개월 전, 2달간의 어학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 캔자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2022년 6월 1일로 시간을 되돌려 보겠습니다. DC에 소재한 험프리 팀은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끝마칠 수 있도록 장기(6개월)•단기(2개월) 어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 기간만큼은 가족 동반이 금지됩니다. 한국 수혜자들(공무원 4명, 기자 2명)은 어학 실력에 상관없이 단기 어학 프로그램에 배정됩니다.</p>
<p>&nbsp;</p>
<p>6월 1일부로 시작하는 단기 어학 프로그램은 미국 중부 공립 학교인 University of Kansas(이하 ‘KU’)에서 실시합니다. KU 교수진들은 읽기, 쓰기, 의사소통 등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운영합니다. 이와 별도로, 1주일 정도 시간을 갖고 KU 대학 어학 프로그램 운영자분들이 캠퍼스 투어 및 Bank of America 계좌 개설뿐만 아니라 핸드폰 유심, 생필품 구매 등 도움을 줍니다.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 전과 전 과정 수업이 끝날 때 영어 시험(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을 2번 평가합니다. 하지만, 졸업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업도 중요하지만, 외국에서 모인 30명 남짓한 동료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음식과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서 알아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7월 중순으로 접어들면 본인이 선택한 주제에 대한 PPT 발표를 끝으로, 어학 프로그램은 종료가 됩니다. PPT 발표 주제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 2달간 어학 과정을 돌이켜보면 본인 연구 주제에 대한 논문이나 자료에 대한 검색 등 문헌 조사를 중심으로 패러 프레이징(원문의 의미를 유지하되, 그 내용을 완전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는 것) 등을 연습하게 됩니다. 따라서, 발표 주제를 본인의 연구 주제로 선정하는 것이 편리합니다.</p>
<p>단기 어학 프로그램과 졸업 후 호스트 대학에서 험프리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까지 약 1~3주의 개인 시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을 잘 이용하여 견문을 넓히도록 계획을 수립하시면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호스트 대학의 프로그램 시작 전 소요되는 최소 경비는 거주하게 될 지역의 물가에 따라 차등 지원이 됩니다. 단, 호스트 대학(대학이 위치한 도시에 입국)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보험 등 안전상의 이유로 제한을 둡니다.</p>
<p>8월은 험프리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달입니다. 약 90∽100개의 나라에서 뽑힌 150명 남짓한 험프리 펠로우쉽 장학 수혜자분들은 미국의 13개 대학교 중 본인의 Career에 맞는 험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스트 대학에 배정됩니다. 대학별로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일주일 중 하루 또는 이틀간 험프리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 외에는 본인의 연구 과제와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 활동을 위해 대학교 수업에 참석합니다. 학기 초에는 학문적인 역량을 늘리면서 자기 PR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 확대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호스트 대학에서는 이를 위해 우리를 토론 세션 등에 참가하도록 배려해 줍니다. 또한, 대학교 안팎에서 교수 또는 전문가 집단과 함께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도록 장려합니다. 험프리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은 다른 펠로우 선배님들이 충실하게 설명하셔서 제외하겠습니다. 조언을 드리자면, 각 호스트 대학에서 험프리 프로그램을 이끄시는 분들은 Director와 Coordinator입니다. 당연히, 그들의 조언이 슬기로운 유학 생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 모든 업무가 Director의 승인을 통해 이루어지며, 본인이 원하시는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들과 협상을 통해 서로 Win-Win 전략을 수립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되는 험프리 프로그램은 펠로우가 수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에 회의적입니다. 그런데, 본인의 연구 등으로 반드시 청강해야 하는 수업이 있거나 참석해야 하는 세미나가 있다면 Director를 설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실 필요가 있습니다.</p>
<p>12월에 접어들면서 캠퍼스에는 겨울 방학이 찾아옵니다. 미국의 연말과 연초는 연락이 되지 않은 만큼 본인의 업무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학기 중에 마무리하시고 계획을 미리 수립하실 필요가 있습니다.</p>
<p>1월부터는 험프리 프로그램에도 많은 변화가 돋보입니다. 험프리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본인의 캠퍼스 안팎의 활동에 주안점을 두게 됩니다. 작년에 본인이 수업 또는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서 연결된 기관이나 미국 전문가들과 교류 활동, 이를 통한 Professional Affiliation(이하 ‘PA’) 탐색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때이기도 합니다. 이때, 가을학기에 뿌린 씨앗을 봄 학기에 거두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p>
<p>4월 또는 5월에는 험프리 프로그램 졸업을 합니다. 이와 별도로, 최대한 6개월 한도로 험프리 프로그램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단, 생활비 및 보험 등은 본인 부담입니다. 또한, 연장 신청 시 여행자 보험 증서 및 미국에 등록된 기관에서 작성한 Letter(험프리 펠로우의 직무와 근무 기간 명시)가 필요합니다.</p>
<p>험프리 프로그램은 중견 전문가(Mid-Career Professionals)가 참여하는 Fulbright 교환프로그램인 만큼 자기 주도적인 자질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교수나 전문가들 앞에서 자신감을 상실할 때도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와 다른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니 그렇게 기죽을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우리 나름대로 길을 걷고 있으니깐요. 결론은, 도전 자체를 두렵고 힘들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몸과 마음을 관리하시면서 꾸준히 목표를 위해 문을 두드릴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거절당하는 것에 익숙하실 필요가 있습니다.</p>
<p>속담 중에 ”Fake it until you make it“이란 격언처럼 비록 지금은 언어적으로 학문적으로 완벽하진 않지만 앞으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기죽지 않는 자신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의도적으로 모방해서 이러한 자질을 실현할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실천 중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고 바지를 한 번에 입을 수 있을까요? 그들도 바지를 입을 때 한 다리씩만 사용합니다.</p>
<p>끝으로, 가족 동반을 계획하시는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적고자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2명, 유치원 1명의 자녀를 둔 다둥이 아빠입니다. 가족 동반을 위해 필요한 생활 정보는 네이버 이민 카페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외 고려할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p>
<p>&nbsp;</p>
<ol>
<li>거주지역: 대부분 한인 유학생 가족들이 많이 모여 사는 타운하우스(2룸, 3룸 아파트 형태)에 거주합니다. 그렇게 되면 통학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과 문화 생활을 교류할 기회가 없거나 줄어듭니다. 그 대신, 2층 단독 주택 혹은 주택 내 1층 또는 2층을 빌리시면 마을의 이웃들끼리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가까운 주택을 추천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또래 생일에 초대되어 자연스럽게 미국 가정의 집에 방문하거나 주말에 놀이터에서 자주 놀았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들끼리 친해지면서 공원에 여행을 가거나 저녁 식사를 서로 초대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통학에 대한 피로감을 덜고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기 위해서라도 거주 비용이 증가할 수 있더라도 학교에 가까운 주택 단지에서 거주하시면 텔레비전에서 보던 할로윈 퍼레이드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li>
</ol>
<p>&nbsp;</p>
<ol start="2">
<li>밤과 후 활동: 학기 시작 직후 가족 동반이 허용되기 때문에 밤과 후 학교 신청 기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단기 어학 프로그램 중 아파트 계약을 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후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밤과 후 활동을 미리 알아보시고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li>
</ol>
<p>&nbsp;</p>
<ol start="3">
<li>봉사활동: 험프리 프로그램 특성상 펠로우의 봉사활동을 권장합니다. 저는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한국 알리기 문화 체험 봉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국 문화 알리기 체험행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활동은 주민 센터에서 한국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할 때였습니다. 예산을 지원 받는 과정과 실제로 식자재를 구매하고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코넬대학교 험프리 관계자와 동료들을 불러서 저의 아내와 함께 김밥과 전, 떡볶이, 식혜, 전통 다과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함께 한국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을 소개하고 아기 상어 춤을 추면서 한국의 흥과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런 활동이 아이들의 학교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li>
</ol>
<p>&nbsp;</p>
<p>또한, 자녀들을 동반해서 초대받은 자리에도 정중하게 가족 동반 여부를 문의 후 다 함께 참여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미국은 아이들과 여성, 노약자에 대해 매우 관대한 문화입니다. 미국인들은 아이들에게 이름을 모두 물어보면서 악수를 청합니다. 이런 기억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족이 행복해야 저의 유학 생활도 그만큼 성공적입니다.</p>
<p>첫 학기는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여러모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험프리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했던 이유도 단순하게 공부만 하지 않고 세계 각국에서 온 동료들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교류할 수 있는 중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면서도 미국 대학의 수업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그 이상의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p>
<p>자랑스러운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되는 것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훈련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 과정은 담금질한 철을 낮은 온도로 다시 가열하였다가 서서히 냉각시켜, 담금질로 생긴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인성을 높이는 작업처럼 매 순간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유혹을 뿌리치는 과정입니다.</p>
<p>험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수님들과 전문가들을 만나시게 되실 겁니다. 그들로부터 배움의 기회를 통해 우리는 우리 사회와 사람들에게 받은 가르침을 공유하고 사회 일원으로서 보탬이 되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다는 책무를 터득하였습니다.</p>
<p>험프리 프로그램은 Fulbright Exchange Program이라는 46년간의 전통과 명성에 걸맞게 장학 수혜자들이 대학의 연구자와 직원, 본인들이 연구하는 전문가 집단과 활발한 교류가 가능한 위치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해줍니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에 익숙하지 못했던 본인은 획일적인 사고와 부족한 배경지식으로 인하여 인고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11명의 Fellows와 나를 믿고 가족처럼 대해줬던 대학교 동료들과의 인적 교류를 통해서 많은 물음표에 대한 해답과 또 다른 질문을 찾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여정은 운전 중 긴 터널을 통과할 때 겪는 알지(경험) 못하는 어둠(무지)에 대해 두려움을 견뎌내며 희미하게 보이는 밝은 빛을 향해 전진할 수밖에 없는 여행과 같습니다.</p>
<p>다시 한번, 한국과 미국의 풀브라이트 관계자 여러분과 대한민국 정부와 해양경찰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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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oong Gun Le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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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Fri, 29 Dec 2023 06:32:01 +0000</pubDate>
				<category><![CDATA[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category><![CDATA[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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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
Arizona State University, Walter Cronk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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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이중근</strong><strong> (Joonggun, Lee)</strong><br />
<strong>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strong><br />
<strong>Arizona State University, Walter Cronk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strong></p>
<p><strong> </strong></p>
<p># 인식의 한계를 넘다</p>
<p>저는 기자로서, 그리고 최근까지 국제관계 분야를 취재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은 내가 그동안 인식하던 세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을 선물했습니다. ASU에서 나와 친하게 지낸 동료 펠로우는 솔로몬 제도 출신이었습니다. 그동안 솔로몬 제도는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과달카날 전투 등 2차 대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직접 가볼 일은 없을 것 같고, 그 곳에 사는 사람도 만날 일이 없을 것만 같았는데, 그 곳에서 온 동료 펠로우가 바로 내 옆자리에 앉아있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p>
<p>또 다른 동료는 짐바브웨에서 왔는데, 그에게서 그 유명한 짐바브웨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국경을 가진 나라 가운데 하나인 아르메니아에서 온 동료에게서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발트 3국으로만 알고 있었던 라트비아에서 온 동료는 펠로우들에게 자신들이 NATO에 가입한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자신들이 얼마나 큰 위기를 느끼는지 자세히 설명해줬습니다.</p>
<p>그리고 저는 그들에게 한일 관계, 한국 중국 관계의 역사와 동북아시아가 얼마나 역동적이면서도 첨예한 갈등을 겪고 있는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었는데, 그들은 중견 언론인으로서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나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것은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p>
<p>험프리 프로그램은 전문성 향상과 문화 교류를 기본적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문화 교류란 기본적으로 출신 국가와 미국의 문화 교류를 의미하지만, 단지 그것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Arizona State University에는 앞서 언급한 펠로우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가나 등 12개국에서 온 13명의 험프리 펠로우가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나의 인식의 폭을 극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었습니다.</p>
<p>&nbsp;</p>
<p># 두려움을 극복하다</p>
<p>기자로서 일하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것입니다. 매번 하는 일이지만, 그 상대가 외국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외국인 전문가들을 접촉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면 여러 사안에 대해 취재할 수 있게 되지만 언어의 벽 앞에서 부담감과 두려움을 갖게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풀브라이트 험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면, 필수적으로 다양한 미국 내 전문가들을 접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그램 초기에는 너무나 부담스럽고 피하고 싶었지만, 때로는 이메일로 때로는 직접 만나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 내용을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부담감은 점차 줄어들고 두려움도 사라졌습니다.</p>
<p>프레젠테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연구 내용을 우리말로 프레젠테이션하는 것도 무척이나 두려운 일입니다만, 험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동료 펠로우들 앞에서, 때로는 일반 학생들이나 청중 앞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하는 것이 조금씩 익숙해져갔습니다.</p>
<p>처음에는 과연 이들이 내가 하는 프레젠테이션을, 내가 하려는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을 때,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청중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환경규제와 맞물리면서, 우리나라에 요소수 부족 사태가 벌어졌고, 이는 심각한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내용을 프레젠테이션 했을 때는, 환경규제와 지정학 이슈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우리가 예상하기 어려운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나의 주장에 청중들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점점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p>
<p>험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쌓은 경험들은 앞으로 나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p>
<p>&nbsp;</p>
<p># 자신있게 추천하다</p>
<p>험프리 프로그램, 그 중에서도 험프리 저널리스트 프로그램을 경험한 펠로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험프리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기자들이 많지 않고, 때문에 저 역시도 험프리 프로그램에 대해 동료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저는 그 때마다 자신있게 험프리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p>
<p>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여러 연수 프로그램이 있지만, 험프리 프로그램처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코스를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연수 프로그램들은 본인이 선정한 연구 주제를 본인이 디자인한 방식으 연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본인의 준비 정도와 노력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험프리 프로그램도 본인이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결과를 달라집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매우 촘촘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풀브라이트와 호스트 기관이 준비한 프로그램만 충실하게 이수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p>
<p>또, 본인의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은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험프리 프로그램이 유일합니다. 제가 험프리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다른 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한 선배, 동료 기자들에게 많은 경험담을 들었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이뤄지는 네트워킹의 범위가 대부분 연수 기관, 그리고 그 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한인 사회의 틀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험프리 프로그램은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동료 펠로우들이 세계 곳곳에서 온 중견 전문가들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필수적으로 많은 미국 내 전문가들을 접촉하게 됩니다. 또한 PA를 통해서 미국에 있는 기관에서 실질적인 경험도 쌓게 됩니다. 이는 다른 프로그램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장점입니다. 때문에 저는 많은 동료 기자들, 특히 후배 기자들에게 자신 있게 험프리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험프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제가 그랬던 것처럼 두려움을 극복하고,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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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i Hea Yan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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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Thu, 10 Aug 2023 03:14:30 +0000</pubDate>
				<category><![CDATA[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category><![CDATA[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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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
Arizona State University, Walter Cronk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style type="text/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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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cmsmasters_text">
<p><strong>양지혜 (Jihea, Yang)</strong><br />
<strong>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strong><br />
<strong>Arizona State University, Walter Cronk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strong></p>
<p>&nbsp;</p>
<p><strong>Part 1. Kansas</strong></p>
<p>2022년 6월1일부터 약 두 달간 주립 캔자스대학교(University of Kansas)에서 진행한 프리 프로그램(Pre-Program)에 참여하였습니다. 8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험프리 펠로우십을 앞두고 영어 실력 증진과 미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늘려가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입니다.</p>
<p>8주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 기간 동안 펠로우들은 두 팀(레드/블루)로 나뉘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세 과목(한 강의당 90분)을 듣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캔자스대학교 캠퍼스 부지가 매우 넓어서 매일 등산하는 기분으로 기숙사와 강의실을 오갔던 기억이 납니다.</p>
<p>캔자스대학교가 매우 체계적으로 프리 프로그램을 설계해 준 덕분에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무척 쉬웠습니다. 학교는 은행 계좌 개설 같은 필수 사항들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캔자스시티 시내 관광, 캔자스 대평원 하이킹, 호숫가 바비큐 파티, 가정집 저녁 식사 초대 등 다양한 외부 활동도 제공해 주었습니다. 펠로우들이 기숙사에서 다 같이 모여 산 까닭에 빠르게 친해졌고 매일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 끈끈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험프리 펠로우십 기간이 모두 끝나고 과거를 회상해볼 때 캔자스 대학교에서 보낸 시절이 유독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에 와서 처음 경험한 순간들이 유독 많았던 시절이어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p>
<p>캔자스대의 저널리즘 스쿨인 윌리엄 앨런 화이트 스쿨(William Allen Wh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s)에는 최신식 방송 장비와 프롬프터, 팟캐스트 녹음실 등이 갖춰져 다양한 방송 제작 체험을 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습니다. 본인은 다른 펠로우들과 ‘안식년’을 주제로 30분 분량의 방송을 제작했는데 함께 대본을 쓰고, 카메라 각도를 논의하고, 편집을 구상하던 작업 전체가 흥미로웠습니다.</p>
<p>캔자스대에서 8주 간의 프리 프로그램을 끝내고 나면 10분 분량의 개인 발표를 해야 합니다. 이 발표는 앞으로 각자의 호스트 캠퍼스에서 어떠한 연구 주제로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 사전 브리핑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는 조선일보에서 여기자로 근무하며 느꼈던 한계들과 의문점 등을 바탕으로 &lt;여성 기자들은 어떻게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How Women Journalists Can Overcome Barriers?&gt; 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캔자스대 수업 시간 때 살펴본 논문들과 참고 서적 등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p>
<p>&nbsp;</p>
<p><strong>Part 2. Arizona</strong></p>
<p>프리 프로그램을 끝낸 후 2022년 8월 1일에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향했습니다. 본 연수 프로그램인 험프리 펠로우십이 애리조나주립대(ASU) 월터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Walter Cronkite School of Journalism and Mass Communication at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p>
<p>ASU의 월터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은 최근 미국 전역을 통틀어 경쟁력 있는 저널리즘 스쿨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학교가 장학금을 비롯해 방송 시설과 인턴십 등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는 까닭에 미주리주·플로리다주·몬태나주 등 다른 지역에서 이 대학으로 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교수진 면면도 화려해 에미상을 수상한 PD 출신이나 미국 대학 풋볼리그 최초의 여성 이사 출신,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 특파원 출신 등 다양한 실전 경험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포진해 있습니다.</p>
<p>미국의 언론계에는 시험 봐서 합격하면 끝인 공채 시스템이 없고, 인턴십으로 시작해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해나가야 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인턴십 기회를 잡고 실전 경험을 쌓고 싶은 언론인 지망생에게는 ASU 월터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이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스포츠 분야는 스포츠 저널리즘 학과가 학부내에 따로 있을 정도로 학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야인데, 재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크롱카이트 스포츠’는 편집국의 규모가 국내 주요 언론사 스포츠부서의 3-4배가 될 정도입니다. 학생 기자부터 50명 넘게 있고, 각종 촬영장비와 편집기까지 웬만한 언론사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북미 4대 프로 스포츠(MLB, NFL, NBA, NHL) 구단들이 있고 피닉스 오픈 등 주요 골프 대회까지 열리는 곳이어서 스포츠 저널리즘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학교였습니다. 또한 ASU 월터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 건물 안에는 미국 공영방송 PBS의 애리조나주 지국인 Arizona PBS도 있어서</p>
<p>재학생들이 실습 수업이나 인턴십을 쉽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p>
<p>ASU의 험프리 펠로우십은 ‘험프리 세미나’로 불리는 학과 수업과 사회봉사·문화체험 등으로 구성된 비학과 수업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험프리 세미나(Humphrey Seminar)는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과목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ASU 저널리즘 스쿨의 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리더십 증진과 미디어 산업의 변화 이해, 다양한 사례 연구가 세미나를 구성하는 주요 키워드입니다. 이 세미나는 펠로우들의 토론과 발표가 골간을 이루며 수업 후에는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이는 페이퍼를 제출합니다. 이 세미나에선 CNN, 애리조나 리퍼블릭 등 미국 주요 언론사의 현직 언론인들이 연사로 자주 초청돼 미국 미디어 업계의 실황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p>
<p>또한 선택 과목도 별도로 수강해야 합니다. 미디어 관련 수업만 듣도록 강제하지는 않기 때문의 본인의 경우 2022년 가을학기에는 &lt;고대 이집트 예술사&gt;를 듣고, 2023년 봄학기에는 &lt;미디어 윤리&gt;를 수강했습니다. 피닉스는 태양 볕이 작렬하는 사막 도시이기 때문에 태양을 신으로 숭배하는 이집트 예술에 절절히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미디어 윤리 수업에서는 9·11 테러 때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세계무역센터에서 투신하는 사람들을 언론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장애인 관련 보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 수강생들이 그룹을 나눠 토론하고 각자 에세이를 제출했습니다. 일반 학부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으려고 애쓰다 보니 영어 듣기와 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p>
<p>험프리 펠로우십은 10여년 안팎의 경력을 보유한 Mid-Career Professionals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단지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자신의 전문 지식을 나누는 역할도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본인은 미국 국무부 산하 IIE가 주최·선발하는 Community College Residency Program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아 2023년 4월 펜실베이니아주 베들레헴에 있는 노샘프턴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일주일간 &lt;한국의 저널리즘&gt;을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미국 대륙 밖으로 거의 나가본 적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영화 &lt;기생충&gt;과 드라마 &lt;오징어 게임&gt;, 가수 BTS·블랙핑크 등 K-POP이 널리 알려져 있어 한국에 대해서 친숙함과 호기심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서 강의를 진행하기가 수월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위상이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음을 실감했습니다.</p>
<p>2022-2023 험프리 펠로우는 12개국에서 온 13명으로 구성됐습니다. ASU는 펠로우들이 세미나와 수업 시간 이외에도 서로 적극적으로 어울리며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장려했습니다. 자선 푸드뱅크 봉사나 텃밭 가꾸기 체험 등을 함께 했고, 펠로우십의 진행 양상을 펠로우들이 직접 공식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홍보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학기마다 한 차례씩 블로그도 기고하도록 해 험프리 펠로우십을 하며 경험하고 느꼈던 점들을 다채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p>
<p>매년 10월에는 글로벌 리더십 포럼(Global Leadership Forum)이 열립니다. 험프리 펠로우십을 주관하는 미국 국무부가 수도 워싱턴 DC에서 4박5일간 진행하는 데 인권과 언론자유, 기후변화, 공공의료 등 여러 주제를 놓고 연사 강의와 토론 등의 방식으로 포럼을 진행했습니다. 무엇보다도 2022-2023 기수에 해당하는 험프리 펠로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여서 풍부한 네트워킹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들과 대화하고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커뮤니티에 대한 시야가 한층 넓어졌습니다.</p>
<p>또한 험프리 펠로우십은 개인의 역량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적극 권장합니다. 이를 위해 펠로우십 장학금 중에는 발전 기금(Professional Development)으로 불리는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각자의 전문 지식을 늘리기 위해 이와 관련한 학회나 세미나에 참여할 경우 쓸 수 있는 돈입니다.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정산이 가능해 애리조나주에 국한하지 않고 동부 지역까지 원하는 곳이든 어디든 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본인은 2023년 3월 보스턴에서 열린 MIT Sloan Sports Analytics Conference에 다녀온 것이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 발전된 기술과 앞으로의 미래 전망을 두고 프로 스포츠 구단 관계자와 응용 수학자, 투자업계 관계자, 운동생리학자,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오직 숫자로만 자료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2023년 4월에는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웨인 주립대에서 열린 IIE 주최 리더십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우선 디트로이트라는 도시가 범죄의 온상이 된 폐허의 도시일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의미로 예상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어서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이 워크숍에서는 어떻게 하면 팀원들의 의견을 망라해가면서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할 수 있는 지와 리더의 유형에 따른 성격 별 특성, 소수자를 배려하는 리더십의 언어 등을 배웠는데 기존에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이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p>
<p>험프리 펠로우십은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면 수료증을 제공합니다. 2023년 4월 27일 ASU 수료식이 열렸는데 수료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친필 서명이 들어가있어서 보람과 기쁨이 배가 되었습니다.</p>
<p>&nbsp;</p>
<p><strong>Part 3. D-backs</strong></p>
<p>험프리 펠로우십의 독특한 특징은 수료식이 끝나고 난 기간 동안 전문교류활동(Professional Affiliation·PA)을 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인턴십으로, 최소 6주를 이행해야 합니다. 그 동안 세미나와 다양한 사회 활동 등을 통해 보고 배웠던 미국의 문화와 의사소통 방식 등을 PA를 통해 응용하고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PA를 하고자 하는 기관에 일방적으로 연락을 넣고 인터뷰 등을 거쳐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PA 기회를 스스로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p>
<p>저는 미국의 업무 문화 그 자체를 보다 폭 넓게 경험해 보고싶은 생각에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애칭으로 D-backs)를 PA 희망 기관으로 생각했습니다. 피닉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이 야구단은 2000년대 초반 ‘BK’로 불리던 마무리 투수 김병현의 활약으로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구단입니다. 2001년 D-backs가 극적으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김병현이 드라마틱한 공헌을 했기에 애리조나 사람들에게도 그의 이름은 뇌리에 깊이 각인되어있습니다. 이 점을 적극 활용하여 구단에 이메일을 보내 PA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고, 구단 부회장과의 면접 등을 통과하여 PA 기회를 얻었습니다. 저는 마케팅 팀에 배치돼 5월에 열리는 ‘아시안 헤리티지 나잇(Asian Heritage Night)’ 준비에 참여했는데,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팬들이 구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팀원들끼리 기획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 용품을 마련하는 일 등 여러 의사결정 과정 자체에 참여할 수 있어서 생생한 비즈니스 영어와 미국의 기업 문화를 경험한 것이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p>
<p>&nbsp;</p>
<p><strong>Part 4. Epilogue</strong></p>
<p>험프리 펠로우십 기간 동안 저의 연수 주제는 &lt;여성 기자들은 어떻게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How Women Journalists Can Overcome Barriers?&gt; 였습니다. 제가 10년간 조선일보에서 일하면서 경험했던 한계와 의문을 풀고 싶은 것이 험프리 펠로우십에 참여할 기회를 원했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이 문제에 관한 해법의 실마리를 얻게 된다면, 반드시 여성 후배들과 이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다짐을 거듭했습니다.</p>
<p>닮고 싶은 여성 리더십 롤 모델을 최대한 많이 만나보는 것이 이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최고의 해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미국 사회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다채로운 여성 리더들이 많아서 여성 리더십 문제를 파고들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특히 ASU 월터 크롱카이트 저널리즘 스쿨에는 미국 언론사 편집국에서 여성 리더들이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다룬 ‘There’s no crying in newsroom’이라는 책을 공동저자로 펴낸 Kristin Grady Gilger 교수와 Julia Wallace 교수가 재직하고 있어 이들로부터 다양한 경험담과 조언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홍일점’ 여기자로 언론 경력을 시작해 주요 일간지 편집국장을 하고 기업 대표까지 맡다가 학교로 근무지를 옮긴 이들의 진취적인 활약이 뜨거운 영감을 선사했습니다.</p>
<p>험프리 펠로우십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훨씬 폭 넓어진 것을 실감합니다. 제가 보고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가급적 많은 후배들과 공유하도록 힘쓰겠습니다. 특별한 배움의 기회를 주신 한·미 양국 정부와 풀브라이트 재단에 감사 드립니다.</p>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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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eung Deok Ji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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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admin]]></dc:creator>
		<pubDate>Mon, 10 Jul 2023 03:12:56 +0000</pubDate>
				<category><![CDATA[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category><![CDATA[2022 Humphrey Fellowship Program]]></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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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
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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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trong>진승덕 (Seungdeok, Jin)</strong><br />
<strong>2022 Fulbright Humphrey Fellowship Program</strong><br />
<strong>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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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험프리 프로그램에 대해 지원을 준비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선배와 동료로부터 과정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고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험프리 프로그램의 특징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경험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준비하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미국 현지 기관에서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과 다양한 국가의 참가자들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풀브라이트나 장학 프로그램에서는 찾기 어려운 이러한 부분들이 미국에 오기 전 제가 가장 기대하면서 궁금해했던 부분이었습니다.</p>
<p>실제로 미국에 와서 험프리 과정에 참여해보니 이 2가지 부분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가장 큰 축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느끼고 배우게 된 것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에 갖고 있던 생각이나 기대를 훨씬 넘어섰고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p>
<p>미국에 도착하는 첫 날부터 다양한 국가와 종교, 문화로 구성된 풀 안에 제가 바로 뛰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험프리 프로그램에서는 호스트 대학의 과정에 앞서 약 30여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캔자스 대학에서 영어 역량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2달 간의 Pre-Academic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 수혜자들은 모두 Pre-Academic에 참여하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남미, 서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참가한 30여명의 펠로우들은 첫 날부터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고 교류하고 함께 공부하면서 단순히 영어 학습을 넘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참여한 펠로우들의 문화와 종교, 사고방식, 경제 이슈 등을 서로 소개하고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워 나갔습니다. Pre-Academic 기간은 2달로 전체 1년의 교육 기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같은 건물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과 서로 간의 교류는 저를 포함한 참가한 펠로우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긍정적이고 신선한 문화 충격을 느끼고 스스로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p>
<p>펠로우들과의 교류는 호스트 대학에서도 프로그램의 중요한 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호스트 대학으로 배정된 UC Daivs에는 11개 국가에서 12명의 펠로우들이 참가하였습니다. 호스트 대학의 펠로우들과는 10개월 간 공통된 수업과 세미나를 듣고, 다양한 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많은 교류를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호스트 대학에는 연구 분야가 유사한 펠로우들이 함께 모이기 때문에 공통된 연구 분야,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하며 교류를 할 수 있었습니다.</p>
<p>이러한 펠로우들과의 교류가 저에게 있어서는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큰 영향과 인식 전환을 불러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인식되어오던</p>
<p>제 스스로의 세계관이 이때의 교류를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의 다양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세계관을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확장 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간 다른 국가를 인식하는데 있어 협상을 통해 이득을 얻고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는 경쟁자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험프리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이 경쟁자일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슈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협력자, 동반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직접 체험하고 다시 한 번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p>
<p>험프리 과정의 또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은 미국 현지 기관에서 업무를 경험하고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험프리 프로그램에서는 개별로 기관을 접촉하여 6주이상 업무를 경험하는 것을 PA(Professional Affiliation)이라 부릅니다. 저는 험프리 과정 동안 연구 주제를 수소에너지로 정하였고, 이에 캘리포니아의 수소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California Energy Commission)를 가장 우선적으로 PA 기관으로 접촉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에서는 내부 검토 과정이 계속 지연되었고 저는 남은 기간을 고려하여 새크라멘토 내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쉽이라는 기관을 새롭게 접촉하였습니다.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쉽은 비영리단체로서 특히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부문에서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민간 기업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정부와 민간의 중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부 부처인 캘리포니아 에너지 위원회보다 정부와 민간의 중간에서 양측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쉽에서 PA를 수행하게 된 것이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보다 넓은 관점에서 미국의 정책을 경험 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쉽에서 약 6주 간 함께 일하면서 수소 충전소의 건설과 보급이 지연되는 상황과 그 이유를 분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프로젝트 내에서 자료를 함께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면서 겉으로 보여지는 숫자 이면에 실제 현장에서 겪고 있는 깊숙한 이슈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관이 고민하고 있는 수소 상용차로의 확대, 수소충전소의 공급망 문제 등 그들이 갖고 있는 고민을 공유하면서 한국의 수소 정책과 향후 미래의 방향, 우리의 장점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p>
<p>한편, 향후 험프리 수혜자분들께는 IIE에서 기획하는 워크숍에 참여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IIE에서는 올해 험프리 펠로우들을 대상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리더십, 기후변화, 공정성 등 4개 분야의 워크숍을 개최하였습니다. 참가는 선택사항이었고 저는 UC San Diego에서 개최하며 제 연구 주제와 관련성이 높은 기후변화 워크숍(Bending the Curve)에 참가하였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워크숍에서는 기후변화를 다루는데 있어 특히 기후 정의(Justice)를 강조했던 점과 해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등 창의적인 솔루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의 경험과 펠로우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IIE의 워크숍은</p>
<p>전반적으로 험프리 펠로우들을 대상으로 맞춤형으로 짜여져 있으며, 준비가 잘 되어 있어 그 분야에 대해 넓은 관점에서 지식을 얻을 수 있고, 해당 분야에서 미국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향후에도 IIE에서 워크숍을 기획한다면 하나 이상 참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p>
<p>험프리 과정에 참여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 중 한 가지는 미국 내 가정을 각 펠로우와 매칭해주는 호스트 패밀리 제도를 통해 미국 문화를 직접 느끼고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미국에 머물렀던 저에게는 호스트 패밀리와의 교류 덕분에 가족들이 미국 생활에 보다 빨리 적응하고 미국의 다양한 문화와 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호스트 패밀리의 초대를 받아 함께 저녁을 먹고, 할로윈을 준비하고, 추수감사절을 함께 보낸 추억은 저희 가족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p>
<p>험프리 과정을 마치고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학업(Academic)과 전문적인 경험(Professional), 그리고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과 함께 펠로우들을 통해 전세계를 간접적으로 이해하는 경험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얻기 어려운, 험프리 과정만의 고유하고 다이나믹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기회를 준 한미교육위원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미국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한국 펠로우 동료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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